커넥트웨이브, 14억개 쇼핑 데이터에 생성 AI '플레이' 장착

홍국기 2023. 11. 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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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커넥트웨이브가 8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플랫폼 고도화 전략을 공개했다.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집행임원(CEO)은 이날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생성형 AI 콘퍼런스에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개발한 생성 AI '플레이'(PLAi)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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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와 프라이빗 LLM 개발…내년 통합 검색 엔진 공개
커넥트웨이브 이건수 대표가 생성형 AI 콘퍼런스에서 발표하는 모습 [커넥트웨이브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커넥트웨이브가 8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플랫폼 고도화 전략을 공개했다.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집행임원(CEO)은 이날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생성형 AI 콘퍼런스에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개발한 생성 AI '플레이'(PLAi)를 선보였다.

플레이는 업스테이지의 AI 프라이빗 LLM(거대언어모델)인 '솔라'(SOLAR)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이 대표는 플레이에 대해 "경량화한 프라이빗 LLM 채택으로 학습·추론 비용을 낮추고, 상품·커머스에 특화한 AI"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커넥트웨이브가 이미 보유한 14억 개의 쇼핑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레이가 최신 정보를 학습하고, 답변 생성에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가장 잘 찾아주는 AI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넥트웨이브는 에누리, 몰테일 등을 운영하던 옛 코리아센터가 커머스 전문기업 다나와와 지난해 11월 30일 합병해 설립된 이커머스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현재 가격 비교 플랫폼인 '다나와'와 '에누리', 전자상거래 설루션 플랫폼인 '메이크샵', 해외 직접구매(직구)·역직구 상거래 플랫폼 '몰테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해온 커넥트웨이브의 향후 플랫폼 전략에 대해 이 대표는 "플랫폼 기업인 만큼, 개발자와 시스템에 대폭 투자할 것"이라며 "그동안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연합군처럼 움직였지만, 지금부터는 한 팀으로 시너지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 중심에는 플레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콘퍼런스 이후 마련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조정 에비타'(Adjusted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에서 비경상·일회성 항목을 제거한 지표)를 현재의 3배 정도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AI로 모든 문제를 풀려는 것이 아니라 커머스에 관한 문제를 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다나와에서 쇼핑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찾을 때, 생성 AI의 파라미터 수를 200억 개 규모로 해서 프라이빗LLM 기반 검색 모델 구조를 짜도 정확도를 98%까지 올릴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넥트웨이브와 업스테이지는 내년 4∼5월 다나와·에누리에 플레이를 활용한 통합 검색 엔진을 구축해 공개할 계획이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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