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박근혜와 누나 동생 같다` 발언에 "시즌3는 박정희 시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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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8일 "윤석열 정권은 MB(이명박)시즌2로 시작하더니 이제 시즌3는 박정희 시대로 시작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서 12일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는 대구 사저로 방문해 '우리가 누나동생 같다네요' '하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지 1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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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8일 "윤석열 정권은 MB(이명박)시즌2로 시작하더니 이제 시즌3는 박정희 시대로 시작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서 12일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는 대구 사저로 방문해 '우리가 누나동생 같다네요' '하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말에 박 전 대통령이 화답한 상황을 그대로 전한 것이다.
그러면서 "총선이 다가오니 급하긴 급한가 보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박정희 시절 좋은 정책만 받아들이셔야지 민주주의 파괴 언론탄압 등 독재를 받아들이시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의대정원 증가, 메가시티, 공매도 금지, 음식점 1회 용품 사용 승인 등등 물론 납득가는 정책도 있지만 극우 포퓰리즘에 나라가 망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의사"라며 "국민은 국민의 소리를 듣는,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일 대구 달성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지난달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지 12일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방문하자 현관 계단 아래까지 내려와 반갑게 맞이한 뒤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 들어가시죠"라며 사저 안으로 안내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사저 현관 진열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식 행사 후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오솔길에서 내려오는 사진이 놓여있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사진을 언급하면서 "누가 (우리 두 사람이) 누나와 남동생 같더라고 얘기하더라"고 말해 박 전 대통령이 웃었다고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거실에서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으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 대변인, 유영화 변호사가 배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환담하면서 홍차와 우유, 감, 배를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담을 마치고 두 사람은 정원을 함께 산책하며 이날 만남을 마무리 지었다고 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와 칠성 종합시장을 잇달아 방문해 여론을 청취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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