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분기 영업익 1318억…전년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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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004170)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줄었다고 8일 공시했다.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액 4361억원(-49.1%), 영업이익은 133억원(+160.8%)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매출액 3158억원(-18.5%), 영업이익 60억원(-75.1%)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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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속에 소비심리 크게 위축된 영향”
백화점·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부진
면세점·신세계까사 등은 실적 개선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줄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9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했다.
신세계 측은 3분기 실적 부진을 고금리와 그에 따른 주식·부동산시장 침체로 소비심리까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백화점은 전년 외형을 이어가고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회사들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데에 의의를 뒀다.
먼저 백화점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604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9% 줄었지만, 올해 누계로는 1조 8536억원을 기록해 1.9%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928억원으로 마이너스 15.1%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등의 증가분이 영향을 미쳤다”며 “연말까지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인 ‘신백선물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리뉴얼하는 등 온 · 오프라인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와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은 실적 개선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액 4361억원(-49.1%), 영업이익은 133억원(+160.8%)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게 주던 송객수수료를 낮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으나, 개인 자유여행객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은 개선된 걸로 분석된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 매장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매출 942억원(+10.3%), 영업이익 249억원(+10.2%)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매출액 3158억원(-18.5%), 영업이익 60억원(-75.1%)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호실적에 대한 부담과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의 여파가 있다”며 “꾸레쥬, 뷰오리 등 올 9월부터 새롭게 편입된 글로벌 인기 브랜드들이 4분기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신세계(004170)까사는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분기(-58억원)에 비하면 손실폭이 개선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과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선전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온 · 오프라인 혁신과 각사 핵심 경쟁력을 높여 4분기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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