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거래대금만 2조"…단타매매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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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주식 회전율이 2배 가까이 뛰는 등 거래가 눈에 띄게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가 금지된 첫 날인 지난 6일 국내 증시 전체 거래대금은 26조5600억원으로 이달 초(11조8406억원) 대비 124.31%(14조7194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금지 첫 날에도 전 거래일보다 2배 넘게 거래대금이 불어나 8966억원이었는데 둘째날에는 금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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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대비 124.31% 급증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주식 회전율이 2배 가까이 뛰는 등 거래가 눈에 띄게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코프로의 경우 거래대금이 하루에만 2조원 넘게 몰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가 금지된 첫 날인 지난 6일 국내 증시 전체 거래대금은 26조5600억원으로 이달 초(11조8406억원) 대비 124.31%(14조7194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둘째날인 전날도 23조6767억원으로 20조원대를 유지했다.
주식 유통 상황을 알 수 있는 지표인 시가총액회전율(일 단위)은 지난 6일 기준 1.10%로 월초(0.54%) 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시가총액회전율은 거래대금을 평균 시가총액으로 나눠 계산한다.
이는 특정 주식 주인이 수시로 바뀌었다는 의미로 테마주 장세가 이어지던 지난 8월 말(1.14%) 수준까지 치솟았다. 같은 날 코스닥과 코스피 시가총액회전율은 각 2.76%, 0.76% 정도다.
공매도가 내년 6월까지 전면 금지되면서 빌린 주식을 청산하기 위해 매수에 나선 외국인투자자들의 숏커버링과 이에 따른 상승 기대감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추가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6일 상한가였던 에코프로는 다음날인 7일 거래대금이 2조30억원을 기록했다.
공매도 금지 첫 날에도 전 거래일보다 2배 넘게 거래대금이 불어나 8966억원이었는데 둘째날에는 금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2거래일 연속 강세였던 주가는 셋째날인 이날 9% 넘게 빠지는 등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로 인해 주가 방향성을 가늠하고 대응하는 게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금융위기급이 아닌 상황 속에서 시행한 공매도 금지 결정과 이를 둘러싼 논란은 매크로 상황과는 별개로 2차전지 등 주요 업종들의 주가와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단기적으로 인기투표와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과 같아서 내재가치와 무관한 이슈로 주인공을 만들어내다가 저울의 눈금은 결국 장기적으로 기업의 내재가치를 가리킨다"며 "열기가 가라앉은 후 저울이 가리킬 지점에 대한 판단 기준을 갖고 있어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언젠가 도래할 시장의 외면 속에서도 다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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