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후 검거' 김길수, 3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수사 중

(안양=뉴스1) 김영운 기자 = 지난 4일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병원치료 도중 달아난 김길수가 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에서 검거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3.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특수강도 혐의로 복역 중 사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도주해 사흘 만에 붙잡힌 김길수(36)가 전세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김씨의 전세 사기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본인 소유 서울 동작구 상도동 빌라에 입주한 임차인에게 계약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전세보증금 약 3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제보·첩보 등을 토대로 인지 수사를 개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 7일 서울 금천경찰서에도 김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전세 계약 기간이 끝났지만 2억5000만원에 달하는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구치소에 특수강도 혐의로 수감 중이던 김길수는 지난 4일 사설 병원에 입원했다가 도주했으나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공중전화 부스 인근에서 체포됐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