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완벽하지 않아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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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의 작가 오리여인이 이번엔 예측 불가능한 삶을 이야기한다.
혼자 사는 삶이 좋았던 작가는 한 사람과 만난 지 두 달 만에 청혼을 받고, 여섯 달 만에 결혼했다.
혼자의 삶에서 2인분의 삶으로, 다시 셋이라는 한 울타리로 빠르게 변해가는 날들 속에서 작가가 지켜낸 것들, 발견한 것들, 그 안에 빼곡히 숨은 모든 다행, 불행, 사랑을 가감 없이 꺼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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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의 작가 오리여인이 이번엔 예측 불가능한 삶을 이야기한다.
작가의 전작은 자신만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로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도 사랑을 받았다.
3년만에 내놓은 신작 '완벽하지 않아 다행이야'(수오서재)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삶이란 거대한 흐름과 마주했던 시간을 솔직하게 기록한다.
혼자 사는 삶이 좋았던 작가는 한 사람과 만난 지 두 달 만에 청혼을 받고, 여섯 달 만에 결혼했다.
결혼에 돈이 얼마나 드는지, 두 집안이 한 가족으로 이어지는 일은 무엇인지, 평생 다른 삶을 살던 두 사람이 한집에 사는 것 등등 예상치 못한 순간을 매번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결혼 3개월 차에 아이를 갖게 된 작가는 처음 마주한 아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다. 아이라는 충만한 세상이 새롭게 열렸지만, 세계는 너무 낯설었고 산후우울증이 찾아왔다.
아이를 바라볼 때마다 행복했지만 눈물도 흘렀다. 새로운 가족들과의 예상치 못한 순간들, 온 마음으로 아이를 품어주는 평범한 엄마가 아닌 것 같은 죄책감,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될 것 같다는 조급함. 복잡한 마음들은 스스로 관대하게 바라보지 못하고 채찍질하게 했다. 그 괴로움과 슬픔에는 순수한 사랑이 얽혀 있어 더 지난했다고 고백한다
혼자의 삶에서 2인분의 삶으로, 다시 셋이라는 한 울타리로 빠르게 변해가는 날들 속에서 작가가 지켜낸 것들, 발견한 것들, 그 안에 빼곡히 숨은 모든 다행, 불행, 사랑을 가감 없이 꺼내놓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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