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범죄는 촘촘히 얽혀있어...반드시 잡힌다"[fn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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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사범은 다른 범죄와 달리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시기가 문제일 뿐 마약 사범은 반드시 검거됩니다" 마약과의 전쟁에서 수사에 앞장서고 있는 박남규(52)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팀장은 마약 사범의 검거 비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팀장은 "마약 거래 상대방은 서로 모를 수 있지만 판매자와 매수자, 투약자는 서로 얽기섥기 연결돼 있다"며 "그 중 한명이 검거되면 수사 기관은 연결고리를 추적해 나머지 마약 사범들을 검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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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마약 사범은 다른 범죄와 달리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시기가 문제일 뿐 마약 사범은 반드시 검거됩니다"
마약과의 전쟁에서 수사에 앞장서고 있는 박남규(52)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팀장은 마약 사범의 검거 비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팀장은 "마약 거래 상대방은 서로 모를 수 있지만 판매자와 매수자, 투약자는 서로 얽기섥기 연결돼 있다"며 "그 중 한명이 검거되면 수사 기관은 연결고리를 추적해 나머지 마약 사범들을 검거한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형사사건과 경제범죄수사 등을 두루 거친 '수사통'으로 2018년 2월부터 마약범죄수사를 전담해오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 마약 사범은 급증 추세에 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쉽게 구할 수 있고 중독성이 강해 한번 손대면 빠져 나오기 힘들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마약류(향정) 범죄 검거 인원은 총 1만2387명으로, 2021년보다 약 16.6%(1761명)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박 팀장은 마약 사범들의 연령이 낮아지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마약 사범 중 초등학생이 있을 정도로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마약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 청소년들이 손쉽게 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지난 2022년에는 미국 마약단속국(DEA)을 다녀와 선진 수사기법을 배우기도 했다. 박 팀장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미국은 DEA에서 마약에 관한 정책, 감정, 수사, 정보, 교육 등을 통합해 관리하고 통제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마약 환경에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DEA의 경험을 바탕삼아 마약문제 전담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마약의 종류, 관리, 감정, 수사 등을 각각 다른 기관에서 맡고 있다. 향정신성 의약품 등 마약류 지정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성분 분석 등 마약류 감정은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밀수입 관리는 관세청 세관이, 판매·투약 사범 검거는 경찰 등 수사기관이 나눠 맡고 있다. 마약범죄를 인지하고 예방하거나 단속하는데 효과적 대응이 어렵다. 박 팀장은 "증가하는 마약 사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마약 사범들이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한 50대 마약 사범이 '자신이 검거되지 않았다면 마약만 하고 죽었을 수도 있는데 교도소에 다서 몸도 깨끗해졌고 마음도 건강해졌다'고 말했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마약 투약 사범은 재활 등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마약 문제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경찰로 남겠다. 호기심에라도 절대 마약에 손을 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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