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매매가 상승1위 서구, 분양가도 오르나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11. 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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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재정비 사업이 활발한 대전 서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대전 서구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주 보다 0.12% 올랐다. 이는 대전 내 최고 상승률로, 서구의 경우 노후 주택단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신규 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거래가격 상승은 분양권값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입주한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전용 84㎡는 최초 분양가(최고 3억9400만원) 대비 2억원 넘게 오른 6억2500만원에 지난달 거래됐다. 지난해 2월 분양한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 전용 84㎡ 분양권은 최근 6억3661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기준층 분양가(5억4810만원)보다 1억원 가량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도마 포레나해모로 조감도 [사진 = 한화 건설부문]
상황이 이렇자 대전 서구 내 전용 84㎡ 분양가의 심리적 기준을 6억원으로 세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달 계백도시개발지구에서 공급된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경우 전용 84㎡ 분양가를 최고 5억8080만원에 적용, 평균 7.6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타운으로 탈바꿈중인 도마·변동지구에서 이달 분양 예정인 ‘도마 포레나해모로’ 경우에도 최근 아파트 시세를 고려한 수준에서 분양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보여 향후 청약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대전 서구 집값을 견인하는 양상”이라며 “원·부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향후 신규 아파트 분양가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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