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해도 괜찮아"…치명적인 두 번의 실책, kt는 꺾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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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두 번의 실책이 있었지만, kt 위즈는 꺾이지 않았다.
kt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에서는 NC 다이노스에 1~2차전을 내줘 벼랑 끝에 섰지만, 3~5차전을 모두 잡아내는 리버스 스윕으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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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치명적인 두 번의 실책이 있었지만, kt 위즈는 꺾이지 않았다.
kt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76.3%{29/38, 1982년(1차전 무승부)·1985년(미개최) 제외}를 손에 넣었다.
이날 kt는 두 차례 치명적인 주루 미스를 저질러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2회초 첫 번째 실수가 나왔다. 무사 1,2루에서 문상철이 번트를 시도했는데, 포수 바로 앞에 떨어졌다. 포수-유격수-1루수 방면 병살타가 만들어진 상황. 그런데 이때 1루주자 배정대가 2루를 밟은 뒤 곧바로 3루로 향했다. 비어있던 3루를 차지하기 위한 기지를 보였으나 결과는 태그아웃. 삼중살로 이어져 무사 1,2루 기회가 한 번에 사라졌다.
4회초에도 주루에서 한 차례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1사 1,2루에서 장성우가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2루주자 황재균은 홈까지 안전하게 들어와 2-2 동점이 된 상황.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1루주자 앤서니 알포드의 판단 미스가 나왔다. 3루를 돌아 홈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넘어져 귀루했으나 상대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지 않은 틈을 타 다시 홈으로 달렸다.
다만, 이는 무모한 시도였다. 볼이 멀리 튀지 않아 곧바로 포수 박동원이 잡아낼 수 있었고, 그대로 백업 플레이를 들어온 오스틴에게 연결했다. 알포드는 그대로 태그아웃돼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3루주자가 허무하게 사라진 kt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치명적인 두 번의 실수를 저지른 kt.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은 ‘기세’가 중요하기에 자칫 분위기가 상대에게 넘어갈 수 있었지만, 팀은 더욱 끈끈하게 뭉치며 마지막에 승리했다. 9회초 2사 1루에서 문상철이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쳐 3-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후 만난 박영현은 팀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1회부터 9회까지 똑같았다. 계속 ‘하자, 하자’라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팀에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또 (실수가 연속으로 나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실수해도 괜찮다. 다음에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 덕분에 이긴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올해 kt는 마법 같은 여정을 펼쳤다. 시즌 초중반 리그 최하위를 맴돌다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에서는 NC 다이노스에 1~2차전을 내줘 벼랑 끝에 섰지만, 3~5차전을 모두 잡아내는 리버스 스윕으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따냈다. 잘 안 풀려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을 때 빠르게 털어내고 일어나 기적을 만들고 있다.
꺾일 듯 꺾이지 않는 힘. 그리고 특유의 이겨내는 분위기를 알고 있는 kt. 한국시리즈 1차전 저력을 선보인 그들은 더욱 기세를 높여 2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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