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처치 곤란” 반도체 주문 줄이는 글로벌 車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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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업체들이 반도체 재고가 증가하자, 주문을 줄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주문량은 1년 전보다 16%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 자동차 업체는 반도체 주문을 줄이는 대신 지도 등의 부품 재고를 늘리는 것을 택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 7일 실적 발표 당시, 올해 매출의 약 14%만을 자동차 반도체에서 거뒀다며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재고 조정에 나선 결과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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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업체들이 반도체 재고가 증가하자, 주문을 줄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만 해도 반도체 부족에 시달렸던 것과 정반대다.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지난주 발표한 9월 글로벌 반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14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로, 팬데믹 초기에 수요가 증가했던 스마트폰, PC, 기타 전자제품 판매가 이제는 부진한 여파다.
자동차 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주문량은 1년 전보다 16% 증가했다. PC 등 가전제품 생산업계의 반도체 주문량이 같은 기간 8%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하지만 현재 자동차 업체는 반도체 주문을 줄이는 대신 지도 등의 부품 재고를 늘리는 것을 택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자동차 산업 전반이 어려움에 빠진 것이 원인이다.
실제로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업체인 NXP의 올해 3분기 자동차 업계 매출은 5% 미만에 그쳤다. 이는 최근 3년간 가장 저조한 증가율이다. NXP는 4분기에는 자동차 반도체 매출 증가가 한 자릿수 중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NXP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파운드리 역시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 7일 실적 발표 당시, 올해 매출의 약 14%만을 자동차 반도체에서 거뒀다며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재고 조정에 나선 결과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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