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대질·고성 오간 국회 국방위원회 파행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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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가 8일 전체회의 개의를 놓고 설전이 오간 끝에 파행됐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는 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됐다.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오늘 (야당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가 되지 않아 의결 전 상황에 대한 성일종 의원의 발언부터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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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야당이 약속 깨"
김병주 "예산 합의 안되면 회의 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 류현주 하지현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가 8일 전체회의 개의를 놓고 설전이 오간 끝에 파행됐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는 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됐다.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오늘 (야당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가 되지 않아 의결 전 상황에 대한 성일종 의원의 발언부터 듣겠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예산 관련 쟁점은 협의가 안 되면 예결위로 넘기자고 했다. 국군 해병 파병동의안 등 법안들은 (여야 간) 의사일정이 다 합의가 됐다"며 "김병주 야당 간사가 오늘 아침 '예산안 합의가 안 되면 나머지도 합의를 못 해주겠다'며 약속을 깼다. 오늘 회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못해 유감"이라고 전했다.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회의장을 찾아 "계획된 예산 합의가 안 되면 오늘 (회의를) 할 수가 없다"며 "우리 의견을 다 듣고, 간사끼리 합의한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 위원장이 "김 의원이 (회의를) 못 한다고 그러지 않았나. 왜 날이 갈수록 거짓말만 하나"라고 하자 김 의원은 5분도 못 기다려 주나. 간사하고 협의한다고, 당의 입장을 정리해서 이야기한다고 그랬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들에 개판 치는 걸 보여줘야 하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약 25분간 고성과 설전이 오간 끝에 국방위 전체회의는 정회됐다. 한 위원장은 "김병주 간사가 오늘 회의를 보이콧하겠다고 했다. 오늘 회의를 개의한 이유도 민주당이 회의에 참석하게 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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