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한 팬, 결국 징계…3년 출입 금지+여권 반납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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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한 크리스탈 팰리스 팬이 징계를 받았다.
영국 '미러'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제스처를 한 팬이 3년 동안 모든 경기 관람 금지 처분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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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한 크리스탈 팰리스 팬이 징계를 받았다.
영국 ‘미러’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제스처를 한 팬이 3년 동안 모든 경기 관람 금지 처분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한 팬의 이름은 로버트 갈랜드, 나이는 44세다.
매체는 “갈랜드는 지난 시즌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 팰리스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막바지에 교체됐을 때 해당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올해 초 법정에서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고 벌금형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갈랜드에게 출입 금지 명령을 추가하도록 추진했고, 앞으로 그가 3년 동안 어떤 경기도 관람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또한 갈랜드는 국가대표팀 경기가 펼쳐지는 중에 여권을 반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89분간 활약하다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됐다. 교체되어 나가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팰리스 원정팬들이 있는 원정석 앞을 지나갔는데, 한 팰리스 팬이 손흥민에게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동양인을 조롱하는 의미가 담긴 명백한 인종차별적 행동이었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공유됐고, 두 구단 모두 즉시 조치를 취했다.
손흥민이 해당 팬이 인종차별을 할 정도로 상대를 도발하는 등의 행동을 한 것도 아니었다. 여러 차례 인종차별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손흥민은 해당 사건 때에도 경찰에 “이런 끔찍한 인종차별을 당하고 차별적인 행동의 표적이 될 만한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에 의하면 영국 왕립검찰청(CPS)의 더글라스 맥케이 검사는 “이것은 경기와 선수, 팬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CPS는 이런 제스처를 하는 사람을 기소하고, 그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에서 추방되도록 법원에 요청할 것이다. 이번 시즌에 이런 규정들을 범하는 사람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관람할 수 없고, 해당 기간 동안 해외 여행도 금지될 위험이 있다”라며 이번 시즌에는 더욱 엄중한 처벌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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