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존중이에요' 전북, 포항 몰수패 기각 수용..."재발하지 않길"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K리그1 전북 현대가 일시적으로 12명이 뛰었던 포항을 상대로 몰수패 이의제기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전북은 7일 오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포항전에서 일어난 교체 규정 위반으로 이의제기했던 몰수패 요청을 두고 연맹이 사후징계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은 "이와 같은 결정은 유감스러우나, 연맹의 결정과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규정이 공평하고 일관적으로 해석 및 적용돼 이번 사태와 같은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전북과 포항 경기 도중 교체 선수 논란이 발생한 당시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앞서 지난달 28일 전북과 포항의 경기에서는 전반 26분 포항의 김인성이 나가고 신광훈이 들어가는 선수 교체가 진행됐으나, 당시 심판진은 부상으로 경기장 밖에 있던 김용환을 교체 아웃되는 선수로 착각해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고 신광훈을 들여보낸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이후 심판진은 착오를 인지하고 전반 31분경 김인성을 내보내고 경기를 속행했다. 이에 대해 전북은 김인성과 신광훈이 K리그 경기 규정상 무자격 선수에 해당하므로 경기 결과가 포항의 0-3 몰수패로 정정돼야 한다는 취지로 이의제기했다.

그러나 연맹은 김인성과 신광훈 모두 경기에 참가한 사실은 인정되나, 그 원인은 구단이 아닌 전적으로 심판의 책임 하에 있는 영역에서 발생했다며 두 선수가 무자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몰수패 이의제기를 수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