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주 13%만 "소득 여유"…취업자 54% "이직·실직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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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수준에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가구주가 10명 중 1명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 소득이 1년 전보다 늘었다고 답한 가구주도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우선 19세 이상 가구주 가운데 생활비와 비교해 소득이 여유 있다고 답한 가구주는 13.7%에 그쳤다.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고 답한 가구주는 2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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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주 10명 중 2명만 "1년 동안 소득 증가"
국민 절반 "자식 세대 계층 이동 가능성↓"
소득 수준에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가구주가 10명 중 1명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 소득이 1년 전보다 늘었다고 답한 가구주도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취업자 중 절반 이상은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고, 국민의 54%는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사회조사 결과’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1만9000가구 내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됐다.
우선 19세 이상 가구주 가운데 생활비와 비교해 소득이 여유 있다고 답한 가구주는 13.7%에 그쳤다.
2년 전보다 1.8%포인트 상승하기는 했지만 10명 중 1명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고 답한 가구주는 21.3%였다. 59.9%는 소득이 비슷하다고 답했다. 줄었다는 응답은 18.8%였다.
19세 인구 중 현재 소비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은 21.2%에 그쳤다.
아울러 19세 이상 취업자 가운데 54.6%는 ‘가까운 미래에 직장을 잃거나 옮겨야 한다는 불안함을 평소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남자(54.9%)가 여자(54.3%)보다 불안함을 느끼는 비중이 더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57.1%)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기능노무직과 서비스·판매직에서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13~34세 청년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이 2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기업(18.2%) 국가기관(16.2%) 순이었다.
2021년에는 공기업과 국가기관 선호 비율이 각각 21.5%, 21.0%였지만 2년 만에 3~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기업은 21.6%에서 약 6%포인트 상승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이 40.9%로 가장 높았고 안정성(22.1%)과 적성·흥미(13.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19세 이상 인구 가운데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한 사람은 54.0%로 2년 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높다’고 생각한 사람은 29.1%로 0.2%포인트 줄었다. ‘모르겠다’는 17.0%였다.
통계청은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낮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자식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도 낮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6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68.4%는 현재 자녀와 따로 산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편해서’(37.1%)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본인 또는 배우자의 독립생활이 가능(29.6%) ▷자녀에게 부담이 될까봐(19.6%) 등 순이었다.
앞으로도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는 응답은 78.8%에 달했다.
6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76.0%는 본인·배우자가 주로 생활비를 마련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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