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만난 이재명…김포 편입에 '국토균형·교통난해소' 맞불

'김포 서울 편입 반대' 유정복 인천시장 만나
"국토불균형 중차대…수도권 집중시 삶의 질 저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천시-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당정협의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이 대표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토 균형발전과 교통난 해소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여당의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 삶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오늘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라며 "인천 발전을 위해 필요한 현안을 함께 손잡고 해결하자는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인천시-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당정협의회'에서 유 시장 등과 만나 국비 확보를 건의하고 주요 현안사업 등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은 최근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여당의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을 염두에 둔 듯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저성장이고 그 원인은 기회와 자원을 소수가 지나치게 독점하는 불균형에서 기인한다"며 "특히 여러 불균형 중 국토불균형은 모두의 생존이 달린 중차대한 해결 과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메가 서울'보다 교통난 해소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수도권 폭발과 지방 소멸은 극단의 다른 이야기처럼 보여도 결국 동전의 양면이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될수록 수도권 시민들의 삶의 질도 저하될 수밖에 없다"며 "오늘 당정협의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당부한 교통난이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각한 교통 체증이 출근길 인천 시민의 발을 묶고 있다"며 "GTX-D Y노선 구축을 포함해 교통난 해소를 위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 유 시장도 교통난 해소를 위해 큰 의지를 밝혀줬다"고 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