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서 ‘안녕하세요’ ‘BTS’ 외친 콜드플레이…한국 공연 패싱 이유는?[김선영 기자의 오후에 읽는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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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지난 6일 이번 아시아·호주 투어의 첫 공연 장소인 도쿄(東京)돔 공연 중 한 말이다.
콜드 플레이는 지난 2017년 4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해 10만 명을 끌어 모은 그룹이다.
실제 이번 콜드플레이 도쿄 공연에 갔던 한 20대 일본인 여성은 "콜드플레이가 저렇게 BTS와 한국을 좋아하는데 왜 이번 투어에서 서울 공연이 빠졌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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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 수차례 한국·BTS 찾던 콜드플레이
5만 명 수용할 대형 공연장 없어 ‘한국 패싱’

도쿄 = 글·사진 김선영 기자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공연 보러온 분들 고마워요. 그리고 내 친구 BTS(방탄소년단)에게 이 노래를 보냅니다”
세계적인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지난 6일 이번 아시아·호주 투어의 첫 공연 장소인 도쿄(東京)돔 공연 중 한 말이다. 콜드 플레이는 지난 2017년 4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해 10만 명을 끌어 모은 그룹이다. 크리스 마틴은 이날 공연 중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말을 전한 뒤 BTS를 수차례 언급했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하는가 하면, 군 복무 중인 진에게 이 노래를 전하고 싶다며 ‘디 아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불렀다. ‘디 아스트로넛(The Astronaut)’ 지난해 10월 발매된 진의 첫 솔로 싱글이자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곡이다. BTS와 콜드플레이의 협업곡 ‘마이 유니 버스(My Universe)’공연 중에는 BTS 멤버의 모습이 전광판에 뜨기도 했다. 크리스 마틴은 진 외에도 BTS 멤버들의 이름을 몇 번이고 외치며 애정을 드러냈다. 콜드플레이가 공연 중 언급한 동료 가수는 BTS가 유일했다.
하지만, 콜드 플레이는 이번 아시아·호주 투어에서 한국은 찾지 않는다. 일본에서 2번 공연한 것 외에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콜드플레이가 한국을 찾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형 공연장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콜드플레이측도 서울 공연을 타진하다 공연장 대관 문제로 공연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콜드플레이 콘서트는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붓는데, 공연 성사를 위해선 5만여 안팎의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대형 공연장에서 수차례 공연해야 한다. 한국에서 5만 명 이상을 모을 수 있는 장소는 올림픽주경기장과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정도가 있지만 노후화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은 리모델링을 시작해 2026년에나 다시 문을 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잔디 훼손 우려로 대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 기간 대형 팝스타의 내한공연은 힘들 것으로 보여 ‘한국 패싱’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콜드플레이 도쿄 공연에 갔던 한 20대 일본인 여성은 “콜드플레이가 저렇게 BTS와 한국을 좋아하는데 왜 이번 투어에서 서울 공연이 빠졌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일본엔 도쿄돔, 오사카(大阪) 교세라(京セラ)돔 등 날씨와 상관없이 공연 가능한 대형돔 공연장이 전국에 포진되어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전 세계에 부는 한류 붐과 소프트 파워의 인기에 취해있기보단 문화 인프라 형성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K-컨텐츠의 지속가능성은 그 명성에 걸맞는 문화 시설 형성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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