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심판' ABS 시스템, APBC 대표팀이 먼저 맛본다…"시스템 갖춰, 룰에 가장 가까운 존" [MD대구]

대구 = 박승환 기자 2023. 11. 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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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선수단./KBO
KBO./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구 박승환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그 누구보다 먼저 '로봇 심판'을 경험한다.

KBO가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과 상무 피닉스의 평가전에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utomatic Ball-Strike System, ABS)'을 사용하기로 했다.

KBO는 지난 10월 18일 2024시즌부터 '전세계 최초'로 ABS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2023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실행위원회 및 해당 실무 부서에서 심도 있게 논의를 지속해왔던 ABS와 피치클락의 KBO 리그 도입 시기를 2024 시즌으로 계획하고 관련 설비 및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KBO는 지난 2020년부터 4년 동안 퓨처스리그를 통해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해 왔으며, 볼-스트라이크 판정의 정교함과 일관성 유지, 그리고 판정 결과가 심판에게 전달되는 시간 단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

KBO는 "ABS를 KBO 리그에 도입하면 모든 투수와 타자가 동일한 스트라이크 존 판정을 적용 받을 수 있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 진다. KBO는 축적된 ABS 시스템과 가장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하드웨어 선정 작업 등을 정교하게 진행해 2024시즌 시범경기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고, 2024시즌부터 1군을 대상으로도 사용된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선수단./KBO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선수단./KBO

KBO는 ABS 시스템 도입에 앞서 국가대표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이 미리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KBO 관계자는 "8일과 오는 11일 상무와 연습 경기를 ABS로 판정하기로 했다. 빨리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스템은 다 갖춰져 있다"며 "선수들도 내년부터 적용받는 것이고, 룰에 가장 가까운 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APBC 대표팀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김도영(3루수)-노시환(1루수)-윤동희(우익수)-문현빈(지명타자)-김휘집(유격수)-손성빈(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 선발 투수로는 문동주가 등판한다.

대표팀에 맞서는 상무는 상무는 나승엽(1루수)-박승규(좌익수)-한태양(유격수)-조세진(중견수)-정민규(지명타자)-권동진(3루수)-이주형(우익수)-이해승(2루수)-김동현(포수) 순으로 출전하며, 선발 마운드는 곽빈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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