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연맹 결정 받아들인다…”재발되지 않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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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연맹은 7일 "지난달 28일 전북과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를 포항의 몰수패로 정정해야 한다는 전북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지난달 29일 "지난 28일 진행된 K리그1 35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 관련해 연맹경기규정 제33조 제2항에 따라 이의를 제기하며, 동 규정에 따라 포항의 몰수패 처리 및 김인성과 신광훈 선수에 대한 사후 퇴장 징계를 요청하는 공문 접수를 마쳤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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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전북 현대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연맹은 7일 “지난달 28일 전북과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를 포항의 몰수패로 정정해야 한다는 전북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전반 26분 김인성이 신광훈과 교체됐지만, 심판진은 교체되는 선수가 김인성이 아닌 부상을 당한 김용환이라고 생각해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은 채 신광훈을 들여보냈다. 경기는 6분 정도 진행됐고, 이후 전북 벤치가 이 점을 두고 항의하자 심판진은 전반 31분경 김인성을 경기장 밖으로 내보냈다.
경기가 끝난 뒤 전북은 김인성과 신광훈이 K리그 경기규정상 무자격선수에 해당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해당 경기가 포항의 몰수패로 정정돼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전북은 지난달 29일 “지난 28일 진행된 K리그1 35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 관련해 연맹경기규정 제33조 제2항에 따라 이의를 제기하며, 동 규정에 따라 포항의 몰수패 처리 및 김인성과 신광훈 선수에 대한 사후 퇴장 징계를 요청하는 공문 접수를 마쳤다”라고 했다.
규정에서 말하는 무자격선수는 K리그에 등록되지 않은 선수, 경고 누적이나 퇴장으로 출전이 정지된 선수, 상벌위원회 징계, 외국인 출전제한 규정을 위반한 선수 등 위반한 시점에서 경기 출전 자격이 없는 모든 선수를 의미한다. 만약 김인성과 신광훈이 무자격선수로 간주될 경우 포항이 몰수패를 당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연맹은 김인성과 신광훈이 동시에 경기에 참가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그 원인이 구단(포항)이 아닌 심판에게 있다고 판단해 두 선수들이 무자격선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교체용지에 교체대상선수를 7번 김인성(OUT), 17번 신광훈(IN)으로 적어서 대기심에게 제출하는 과정까지는 경기규칙을 위반한 사항이 없었고, 규칙 위반이라는 결과로 연결될 원인이 발생하지도 않았다. 포항 코칭스태프가 원래 김용환을 의도했으나 김인성으로 잘못 적어낸 것은 내심의 의사 문제이고 규칙을 위반한 판단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경기규칙 위반은 그 다음 단계인 심판의 교체절차 수행과정에서 발생했다.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신광훈을 들여보낸 것은 명백한 절차 위반이다. 그러나 교체되어 나갈 선수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그 선수를 내보낸 후 들어올 선수를 들여보내는 절차는 심판의 책임하에 이뤄지며 그 과정에서 구단이 개입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연맹은 “따라서 심판이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신광훈이 경기장에 들어간 사실은 심판의 규칙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고 포항에 귀책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무자격선수의 개념에는 구단 스스로의 판단, 즉 구단의 귀책사유로 인해 경기에 출장한 선수라는 전제가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포항의 귀책사유가 없는 이 사건에서는 김인성과 신광훈을 무자격선수로 보지 않는다”라며 포항의 몰수패 처리가 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전북은 연맹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전북은 연맹의 발표가 나온 7일 저녁 공식 SNS를 통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발표에 대한 우리 구단의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입장을 밝혔다.
전북은 “전북은 오늘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10월 28일 포항전에서 일어난 교체규정 위반이 몰수패 및 사후징계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수신했습니다. 이와 같은 결정은 유감스러우나, 연맹의 결정과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향후 규정이 공평하고 일관적으로 해석 및 적용되어 이번 사태와 같은 유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라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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