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캡틴 필두 토트넘의 첼시 상대 0-7-1 전술’ 노빠꾸 공격 축구, “미쳤던 경기 중 하나”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노빠꾸 공격 축구가 관심을 끌었다.
영국 매체 ‘90min’은 8일 “토트넘의 가장 미쳤던 경기 중 하나였다”며 첼시를 상대로 선보인 포메이션을 주목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첼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토트넘과 첼시의 대결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하는 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만나는 건 특별한 일이다. 놀라운 추억을 만들었다. 떠날 당시에는 힘들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구성원들을 만났고 흥미로운 순간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토트넘은 환상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아주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굉장히 뛰어난 팀이다.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정했다.
토트넘에서 사제 인연을 맺었던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의 재회도 관심을 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수비수로 뛰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환상적이다. EPL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모두가 그를 잘 알고 있다. 이번 대결이 그에게 좋은 날이 되지 않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는 초반 토트넘이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6분 만에 쿨루셉스키가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간결한 터치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골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첼시의 쇼가 시작됐다. 전반 35분 팔머가 동점골을 만들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후반전 폭격을 가했다.
첼시는 잭슨이 후반 30분부터 추가 시간까지 3골을 몰아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팀에 4-1 대승을 선사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일한 EPL 무패 팀이었지만, 첼시에 덜미를 잡히면서 첫 패배라는 쓴맛을 봤다.
손흥민은 늘 그랬듯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위협적인 존재감으로 첼시의 수비를 괴롭힌 후 득점을 노렸다.
손흥민은 전반 14분 빛을 보는 듯했다. 역습 상황에서 간결한 터치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었고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골이 취소됐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공격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면서 첼시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첼시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토트넘은 상황이 순탄치 않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가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반 더 벤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됐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악의 상황에서 0-7-1 전술로 첼시를 상대했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두고 하프 라인 근처에 수비를 구축했고 계속해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형성하면서 첼시의 공격을 방해했다.
토트넘은 공이 후방으로 흐르면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빠르게 처리하는 형식으로 첼시의 공격을 막아냈다.
첼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퇴장당하면 보통 라인을 내리고 역습 위주로 공격을 구사하는데 토트넘은 그러지 않았다.
첼시는 토트넘이 짜놓은 오프사이드 트랩에 고전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수적 열세에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첼시를 괴롭혔다.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골이 무산됐지만, 세트 플레이를 통해 쉴 틈 없는 노빠꾸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
토트넘의 0-7-1 전술을 뒷심 부족으로 첼시에 일격을 당하면서 패착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토트넘은 패배했지만, 공격 축구를 선보이면서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손흥민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 여러분의 응원은 정말 대단했다. 경기장에서 에너지와 분위기를 많이 흡수했다. 팀으로서 실수했고 까다로운 위치에 처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교훈을 얻고 다시 일어서겠다. 더욱 강해지겠다. 지지 덕분에 다음날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어 신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은 처참하게 무너졌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인정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면서 “양말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뛰었다. 경기 초반 첼시의 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결정이 내려졌다. 막판 찬스에서는 골키퍼에 막혔다”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스탠다드’는 평점 7점을 부여했고 “지치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 멋진 골은 불운하게도 오프사이드가 됐다. 이후 거의 득점할 뻔했지만, 첼시 골키퍼의 훌륭한 선방으로 무산됐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골 취소와 함께 아쉬운 부분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안방 무패 기록이 깨진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령탑 커리어를 이어오면서 안방에서 치른 지난 52경기에서 44승 8무를 기록하면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하지만, 첼시에 덜미를 잡히면서 53경기에서 안방 무패 기록이 깨졌다.
여기에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가 퇴장을 당하면서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하며 제임스 매디슨, 미키 반 더 벤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전력 공백 우려가 생겼다.
토트넘은 첼시와의 경기 패배로 기대감이 떨어진 분위기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순항하면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는 중이다.
토트넘은 첼시와의 대결 이전까지 10경기 무패로 EPL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1960/61시즌 이후 우승이 없다. 당시 흐름과 비슷하기에 팬들은 혹시 모를 기대감을 품는 중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은 에너지, 열정, 창의성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한다. 우승 도전자라고 해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현재 막을 수 없다”고 극찬했다.
EPL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는 “토트넘이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 EPL 우승을 놓고 경쟁할 것이다. 정말 이 4개 팀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이 꿈을 꾸게 해달라. 축구 팬이 되는 이유다. 토트넘 지지자들이 상당한 고통을 겪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을 꺾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누군가가 깨우지 않은 한 팬들이 꾸는 꿈은 지속될 것이다. 두고보자”며 우승 경쟁 의지를 불태웠다.
토트넘은 EPL 우승을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 팀이라고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성공하기 위해 토트넘으로 왔다. 이 클럽은 성공하기 위한 모든 기본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목표 의식을 표출했다.
이어 “트로피에 간절함이 있는 이유는 토트넘이 우승의 희열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야망을 실현할 무언가를 만들고 노력하는 중이다. 외부 사람들의 인식은 별로 관심이 없다. 빅 클럽이며 매 시즌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정상 등극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토트넘이 첼시와의 대결에서 패배하면서 기대감이 확 떨어진 분위기다. 최종 순위는 5위로 예측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슈퍼컴퓨터 ‘BETSiE’의 예측을 활용해 2023/24시즌 EPL 최종 순위를 전망했다.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스널은 또 2위로 지난 시즌 아픔을 반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리버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각각 3, 4위를 차지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토트넘은 5위까지 떨어지면서 우승과 UCL 출전권 획득 모두 불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90min,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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