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주문한 '자신감 회복' 대성공→최고 시즌 보낸 롯데 안방마님 "올해는 올해고, 내년은 리셋" [인터뷰]
정보근은 최근 롯데의 마무리훈련이 열리고 있는 경남 김해 상동 야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올해는 자신감을 찾는 그런 한해였다. 많이 느끼고 뜻깊었던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막판 우측 햄스트링 파열로 인해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 정보근은 실내에서 재활과 기술훈련에 매진하다가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불펜에서 투수들의 볼을 받으며 적응에 나섰고, 강태율이나 서동욱 등 다른 포수들과 함께 펑고 훈련도 소화했다. 정보근은 "그전에는 계속 재활만 해서 지루했는데, 이제 밖에 나가서 햇빛 받으면서 야구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좋았다"고 말했다.
정보근이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롯데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공석이었던 사령탑 자리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3회(2015, 2016, 2019년)와 통산 645승의 업적을 낸 김태형(56) 감독이 선임됐다. 또한 김 감독과 함께 SK와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정상호(41) 배터리코치도 함께 롯데로 왔다. 정보근은 "변했다고 해서 내가 야구하는 건 변함이 없다. 하던 걸 계속 잘하려고 한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포수조련사' 감독과 신임 배터리코치에 대한 기대감은 숨기지 못했다. 정보근은 "감독님과는 많은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 재활군에 있을 때 '잘 준비해라. 무리하지 마라. 다리 관리 잘 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면서 "신경 써주시고 관심 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코치에 대해서도 "첫날인데도 옆에서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대가 되고 좋다"고 했다.
정보근은 2019년 1군 데뷔 후 지난해까지 방망이에서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첫 시즌 32타수 4안타, 타율 0.125로 시작한 그는 이듬해 85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은 0.150에 그쳤다. 2021년에는 타율이 0.278로 올랐으나 단 20타석에 나와 얻은 결과였을 뿐이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최다인 95경기, 226타석에 나왔지만 다시 0.191로 타율이 내려갔다.
올 시즌에도 개막 엔트리에는 합류했던 정보근이지만 5월까지 타석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16타수 3안타 타율 0.188의 초라한 성적을 거둔 끝에 6월 중순 손성빈의 전역과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7월 29일 다시 1군에 올라온 정보근은 전혀 다른 타자로 바뀌었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사실상 주전 포수 자리를 맡으며 타율 0.439(41타수 18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8월 2일 사직 NC전에서는 올 시즌 20승을 거둔 에릭 페디를 상대로 올 시즌 첫 홈런포를 터트렸고, 같은 달 15일 사직 SSG전에서는 3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무려 5출루 경기를 달성했다.
이에 정보근은 팀 내 8월 MVP를 수상할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9월 17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을 마감하기 전까지 정보근은 타율 0.333, 1홈런 13타점, OPS 0.902를 기록했다. 팀 동료인 박세웅은 "이제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정)보근이가 타석에 나가면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낼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올해고 내년에 리셋해서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정보근은 "내년 스프링캠프와 시즌에서 부상 부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잘하는 게 1차적인 목표다. 더 좋은 모습, 성장한 모습 보여서 스프링캠프 완주 후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게 다음 목표다"고 이야기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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