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베원·‘스우파’도 출격…역대급 콜라보+더 글로벌해진 ‘2023 MAMA’(종합)[M+현장]
호스트로 나서는 전소미, ‘아이오아이’ 재결합 무대에 대한 기대 드러내
글로벌 스타+3차 라인업 공개→ 스페셜한 스테이지까지 예고
‘2023 MAMA’가 더욱 글로벌해지고 더욱 다양해진 무대로 K팝 메신저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 쿤스트할레에서는 ‘2023 MAMA AWARDS’ 미디어 데이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2023 MAMA AWARDS’ 제작진, 호스트 전소미가 참석했다.
이날 박찬욱 Mnet 사업부장은 “‘MAMA AWARDS’는 여러 도전 중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글로벌 가능성을 믿고 K팝을 연결하고 확산하는 브릿지가 되고자 노력했다”라며 “최고의 무대들을 통해서 글로벌 K팝 팬들과 아티스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도 전세계나 외부의 목소리를 듣고 수렴하고 경청하겠다. 후보 선정, 시상, 무대 등 여러 방면으로 귀 기울이고 진화하겠다”라며 “K팝을 대표하는 음악 시상식으로서 그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짚었다.
이번 ‘2023 MAMA’는 전세계의 수많은 ‘I(나)’와 함께 만드는 ‘MAMA AWARDS’를 주제로 한다. 박찬욱 사업부장은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K팝의 모습에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찬욱 사업부장은 “가장 인상깊고, 이후에 ‘MAMA AWARDS’ 하면 떠오를 수 있는 상징적인 무대가 되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나고야돔, 쿄레사돔 이어 올해 도쿄돔 입성은 K-POP 시상식 최초로, 일본의 중심이고, 상징적인 도쿄돔에서 개최하는 것에 큰 의미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 MAMA AWARDS’는 이틀 간 진행된다. 첫째날은 ‘챕터1’으로 전소미가 호스트로 나서며, 전세계 K팝의 투표로만 수상하는 시상들이 진행된다. 둘째날은 ‘챕터2’로 불리며 배우 박보검이 호스트로 함께한다. 심사위원 등이 함께하는 가수별 부문, 장르별 부문,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3개의 대상 등의 시상식이 열린다.
이와 관련해 2년 연속 호스트로 발탁된 전소미는 “‘MAMA AWARDS’가 24년이 됐다더라.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진행된 ‘MAMA AWARDS’는 음악을 사랑하던 어린 시절 꿈의 무대였다. 항상 보면서 꿈을 키워 왔고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한 시상식이었는데, 작년에 첫 호스트를 하게 돼서 영광스럽고 떨리고 감개무량했다. 올해도 서게 될 수 있어 기쁘다. 작년보다 더 올해 잘 해야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 살고 있다. 작년보다 더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소미는 지난해 영어 진행에 6번의 의상을 갈아 입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관객들과 전세계 팬들 생각하니 감당하기에 판이 너무 크더라. 심장이 쿵쾅거리고 떨리기도 했는데 또 한 번 호스트를 할 수 있게 됐고, 작년에 해봐서 이번에는 여유롭게 끌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자신했다.
진행의 변화도 짚었다. 전소미는 “올해 ‘2023 MAMA’ 시상식의 가치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신기술 도입한 재밌는 진행을 선보일까 한다. 이 신기술이 정말 매력적이고 재밌는 신기술이더라. 그래서 설렌다. 저번에 톡톡 튀는 에너지와 긍정 에니저를 젠지(GenZ)하게 ‘MAMA AWARDS’를 이끌어가볼까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2023 MAMA’는 ‘ONE I BORN’이라는 슬로건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세상 단 하나의 존재 ‘I’와 ‘MAMA AWARDS’가 음악으로 연결”이라는 생각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퍼포밍 아티스트의 라인업이 추가 공개됐다. 앞서 1·2차 라인업 공개만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1차는 에이티즈, INI, JO1, 니쥬, 라이즈, 동방신기, 싸이커스, 제로베이스원이 참석을 확정, 2차는 앤팀, 보이넥스트도어, 엘즈업, 엔하이픈, (여자)아이들, 케플러, 르세라핌, 세븐틴, ‘스트릿 우먼 파이터 2’(이하 ‘스우파2’),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함께한다. 3차 라인업은 오늘(8일) 현장에서 공개됐다. 3차 라인업의 주인공은 다이나믹 듀오, 저스트비, 이영지, 모니카, 트레저이며, 올해 글로벌 스타는 엑스 재팬 리더 요시키가 참석을 확정지었다.
4가지의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아티스트들에 대한 힌트도 제공됐다. ‘테마 스테이지’는 오프닝을 연다. 이영지, 르세라핌, 제베원, 트레저가 뭉친다. 다만 모든 멤버가 참석하는 것은 아니다. 각 팀에서 일부 멤버만 나오며, 해당 멤버는 시상식 당일에 공개된다.
‘메가 스테이지’의 역사는 지난 2020년 방탄소년단의 ‘ON’, 2022년 뉴진스-르세라핌-아이브-케플러-엔믹스의 여자 신인아이돌 무대가 있다. 올해에는 호스트 전소미가 나선다. 주제는 “It’s MI”이다. 전소미는 “‘ME’가 아니라 소미를 뜻하는 ‘MI’이다. 전소미의 히스토리를 담을 무대로, 메가 테크토닉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슈퍼 스테이지’는 ‘스우파’ 시즌1·2 리더들의 콜라보 무대가 예고됐다. ‘여신의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신화 속 여성 캐릭터들의 편견을 벗고 스스로 정의내리는 과정을 퍼포먼스로 담는다. ‘스우파’ 리더들 중 프라우드먼 모니카와 베베 바다와 함께 르세라핌 허윤진, 케플러 샤오팅, (여자)아이들 민니가 콜라보 무대를 펼친다. 위험한 신화 속 캐릭터가 퍼포먼스로 재해석됨에 따라 어떤 무대가 완성될지 기대를 모은다.
‘원더 스테이지’는 지역과 언어, 장르와 세대의 경계를 초월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엑스 재팬 요시키가 나선다. 요시키는 도쿄돔에서 18번의 공연을 매진시킨 활동을 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30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레전드 중 레전드이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아티스트이다. 국내 아티스트를 프로듀싱하며 교류하기도 했으며, 문화적으로도 교류를 했다. 지난 2019년 강원도 산불 지역에 기부를 하기도 했다. 그런 요시키가 K아티스트와 함께 옛 명곡인 ‘Endless Love’를 가창한다.
아티스트 섭외와 관련해서는 “그해 두드러진 활동을 한 부분을 섭외하는 부분”이라며 “그해에 어떤 음원, 음반 데이터로만 받는 것이 아니라 그해 트랜드나 영향력을 미친 아티스트들이 있다면 그 부분도 당연히 섭외 기준이 된다. 무대를 꾸밀 때 그 무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보여주실 수 있는 아티스트들도 추가적으로 섭외 기준이 되는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전소미는 “아이오아이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너무 어렸고, 앞서 말했듯 ‘MAMA’는 가수들의 종착지 같은 꿈이다. 어린 나이에 언니들과 무대를 했는데, 작년에는 나 혼자 호스트로 한 것에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연습 많이 했다. 막상 올라 가니까 다양한 나라에서도 응원해주시고 ‘K팝이 글로벌화 됐구나’ 등의 생각이 들면서 긴장은 풀어지고 벅차오름이 왔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전에 ‘MAMA’의 미국 개최에 대한 부분도 언급된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MAMA’ 측은 “미국을 포함해서 지역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검토를 하고 실현 가능한 시점이 되면 추후에 말씀드리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소미는 소녀시대, 2NE1 등과 함께 워너원의 재결합 무대를 인상 깊다고 꼽았다. 이와 함께 “우리(아이오아이)도 부탁한다”라고 당부하며 앞으로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이 성사될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이번 ‘2023 MAMA’에서는 뉴진스, 아이브 등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박찬욱 사업부장은 “추가 아티스트에 대한 부분은 논의는 하고 있다. 그 부분이 결정이 되면 추가적으로 공식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짚었다.
[논현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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