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1년 반 만에 맨유 떠난다...사우디 관심→맨유도 '에이징 커브'로 판매 고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카세미루(31)가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카세미루는 지난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깜짝 이적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한 맨유는 카세미루를 새로운 카드로 낙점했고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투자했다. 레알에서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카세미루의 경험을 높게 평가한 영입이었다.
효과도 확실했다. 카세미루는 특유의 전투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맨유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후방에서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역할과 함께 공격에 가담 능력까지 자랑했다. 카세미루의 활약으로 맨유는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카세미루는 시즌 초반부터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며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진의 활약도 저조했지만 중원에서 카세미루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으면서 경기 주도권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부상도 반복하고 있다. 카세미루는 개막 후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복귀를 했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중에 햄스트링을 다쳤다. 맨유는 지난 4일(한국시간) “카세미루가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며 이탈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맨유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적설도 등장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7일 “카세미루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1월에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카세미루는 지난 시즌 눈에 띄는 선수였으나 이번 시즌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도 카세미루의 ‘에이징 커브’를 걱정하고 있다. 매체는 “아직 맨유와 계약 기간은 4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주급은 무려 30만 파운드(약 4억 8,000만원)다. 맨유는 카세미루의 가치가 하락하는 걸 지켜보는 대신에 빠르게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며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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