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6000만' 지금까지 최고액 나왔다, SF 언론 "이정후, 벨린저 둘 중 영입해야"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정후를 향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그만큼 기대감이 높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10여 곳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지난해부터 한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이정후의 플레이를 하나하나 담았다.
이정후는 이달 말 혹은 내달 초 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을 할 계획이다. 앞서 원소속구단인 키움 히어로즈는 올초 "올시즌 후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공식 밝혔다. 히어로즈 구단은 이정후의 계약 금액에 따라 포스팅 피(posting fee·이적료)를 받는다.
지금까지 현지 언론을 통해 이정후에 관심을 나타낸 구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구단이 바로 샌프란시스코다. 이정후가 발목 수술을 받고 회복돼 3개월 만에 타석에 선 지난달 10일(이하 한국시각) 고척스카디이돔 본부석 뒤쪽에 피트 퍼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박수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이정후를 보기 위해 내한한 것이었다.
현재 언론 대부분이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와 연관시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 '자이언츠는 이정후와 올겨울 FA 야수들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다음으로 많은 액수에 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톱클래스는 대부분 선발투수다. MLB.com이 지난 5일 발표한 FA 랭킹 톱10을 보면 상위 8명 중 6명이 선발투수다. 투타 겸업 오타니를 포함한 야수 순위는 1위 오타니, 4위 코디 벨린저, 9위 JD 마르티네스, 10위 맷 채프먼, 11위 호르헤 솔레어 그리고 13위 이정후다. 이정후가 야수 가운데 6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은 이정후의 몸값이 마르티네스, 솔레어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A의 몸값은 수요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정후 수요층'이 꽤 두터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정후는 역대 KBO 출신 선수들 중 최대 규모의 계약을 따낼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데, 연평균 연봉 1000만달러 이상을 예약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지난 7일 '2023~2024 톱50 FA들을 예상한다'는 제목의 코너에서 이정후를 15위에 올려놓으며 계약기간 5년에 총액 5000만달러를 예상 계약 규모로 제시했다.
MLBTR은 FA 야수들의 순위를 오타니(12년 5억2800만달러), 벨린저(12년 2억6400만달러) 채프먼(6년 1억5000만달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4년 8000만달러), 하이머 칸델라리오(4년 7000만달러),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4년 5400만달러), 그리고 이정후를 세웠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의 예상은 이정후가 에르난데스, 칸델라리오, 구리엘보다 높은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다. 실제 디 애슬레틱 통계 전문 팀 브리튼 기자는 지난 6일 'MLB 계약 예측:정상급 야수 FA들은 얼마에 계약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정후에 대해 4년 5600만달러를 예상했다.
그렇다면 샌프란시스코의 외야 상황은 어떨까. 우익수 마이클 콘포토가 내년 1800만달러 선수옵션을 선택했다. 좌익수 밋치 해니거는 2년 2800만달러의 두 번째 시즌을 맞는다. 내년 연봉은 2000만달러다. 그러나 중견수는 주전이 아직 없다. 루이스 마토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타일러 피츠제랄드 등이 후보다.
지역 언론 맥코비 크로니클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외야를 점검하며 신규 영입을 주장했다. 매체는 벨린저와 이정후를 언급했다. 이정후에 대해 '그의 타격 실력을 당장 평가하기는 어려우나 평균 이상의 수비력은 그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파란 자이디 사장은 여전히 그에게 매운 높은 관심을 보인다(Zaidi still seems very high on him). 일부 전문가들은 그의 계약을 4년 6000만달러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총액 6000만달러는 지금까지 나온 이정후의 예측 몸값 가운데 최고치다. 샌프란시스코가 그 정도는 줄 수 있다는 입장인 것 같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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