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이틀 만에 재출석…출석 직전 SNS에 "정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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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씨가 사기 공모 혐의로 경찰에 재소환됐습니다.
남 씨는 출석 직전 자신의 SNS에, 전청조 씨의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 씨가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이름 빼고 모든 게 거짓이었던 전청조에게 속았다"고 적은 남 씨는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정말 몰랐고, 답답해 미칠 것 같다"며 억울한 심경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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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현희 씨가 사기 공모 혐의로 경찰에 재소환됐습니다. 남 씨는 출석 직전 자신의 SNS에, 전청조 씨의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 씨가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전 연인 전청조 씨의 사기 혐의 공범 의혹으로 첫 경찰 조사를 받은 지 이틀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한 겁니다.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남현희/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 (어떤 말씀하실 건가요?) ……. (출국금지 사실 알고 계셨나요?) …….]
대신 남 씨는 지난밤 자신의 SNS에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남 씨는 '전청조의 거짓말'이란 제목으로 9개의 글을 게시하며 전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 등도 공개했습니다.
"이름 빼고 모든 게 거짓이었던 전청조에게 속았다"고 적은 남 씨는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정말 몰랐고, 답답해 미칠 것 같다"며 억울한 심경을 쏟아냈습니다.
남 씨는 그제(6일) 10시간 넘게 진행된 첫 조사에서도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앞서 전 씨는 지난 3일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금 명목으로 20명으로부터 26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남 씨는 전 씨를 상대로 한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전 씨의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했습니다.
고소인은 남 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펜싱 아카데미의 수강생 학부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남 씨와 전 씨의 대질 신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조무환)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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