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내년 아키에이지2 CBT 진행"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 등 PC, 콘솔 기반 신작 10종 출격 대기

카카오게임즈가 내년 게임스컴에서 개발 중인 신작 '아키에이지2'의 핵심 플레이와 상세한 내용을 공개한다. 또한 2024년 연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8일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3분기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와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가 자리해 3분기 실적 및 사업 방향성을 소개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게임즈 3분기 매출은 경기 회복 불확실성에 따른 비게임 부문 주요 사업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2647억 원을 기록했다.

조 CFO는 "비게임 부문 사업들은 경기 회복 시 탄력 있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 이례적인 성장률에 맞춰졌던 인건비 및 조직운영비용을 합리화하고, 수익화 확대가 어려운 일부 사업을 철수해 수익성과 성장성 간에 균형을 찾아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PC 게임 부문은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유저 지표를 기반으로 주요 업데이트와 e스포츠 이벤트 등에 따라 매출 증감을 보였다. 

조 CFO는 서비스 타이틀 수와 지역이 축소되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구조적인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주요 신작이 출시되면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 외에도 내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신작과 검증된 해외 IP의 국내 서비스로 PC 게임 부문 매출 성장을 회복해나갈 예정이다

이터널리턴은 성공적인 게임 개선과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동접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유저 지표가 정식 서비스 이전 대비 약 400% 이상 증가했다. 시즌2 업데이트에서도 높은 성장세와 글로벌 확장을 위해 협업해나갈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1838억 원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경쟁작 출시에도 불구하고 2주년 업데이트로 지표가 반등했다. 여러 유저층이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경쟁 콘텐츠와 전직 클래스 등 다양한 업데이트로 견조한 유저 지표 추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대규모 전쟁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 전쟁 MMORPG의 핵심 콘텐츠들을 빠르게 제공하면서 최적화된 운영을 선보여 유저층을 견고히 했다. 또한 대만과 일본을 겨냥한 글로벌 서비스도 면밀히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브 서비스 중인 인기작들의 글로벌 진출과 다양한 신작을 출시한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2024년 1분기에 북미 및 유럽 서비스가 예정됐다. '에버소울' 역시 같은 시기에 서브컬처 게임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하는 크로스 플랫폼 MMORPG '롬(R.O.M)'은 영지전, 공성전, 군주전 등 전략적 전투가 돋보이는 전쟁 시스템을 선보인다. 라이온하트가 개발 중인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 'Project V'가 2024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오딘: 발할라 라이징 IP를 활용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프로젝트C와 신규 IP 기반 루트 슈터 게임 프로젝트S, 쿼터뷰 시점을 적용한 풀 3D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Q 등 여러 신작들을 개발 중이다.

Q. 신작 라인업이 내년 상반기까지밖에 공개가 되지 않았는데, 그 외 준비 중인 신규 프로젝트와 기대되는 타이틀 등 소개 가능한가?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코어 한 MMORPG나 수집형 RPG 위주의 국내 사업 성과에 집중했다. 앞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에 노력하는 한 편 장르와 플랫폼 다각화로 목표 지점인 글로벌에서 퀀텀 점프하는 성과를 보여드리는 것이다.

자체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그동안 이루어진 투자와 파트너십으로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그 결과 24년 이후 출시될 모바일, PC, 콘솔 플랫폼 기반 1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개발 단계별로 피드백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MMORPG, 액션 RPG, 2차원, 루트 슈터 등 글로벌 수용도가 높은 장르를 포함하고 있고, 북미 이용자가 집중된 PC와 콘솔 플랫폼 준비도 하고 있다. 또한 오딘과 아키에이지 등 보유한 IP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으며, 준비하고 있는 제품의 게임성에 따라 적합한 전략을 취해 선보일 계획이다.

 

Q. 아키에이지2와 검술명가 막내아들의 게임성이나 과금 모델, 주요 일정 공유 부탁한다.

아키에이지2는 액션성이 높은 싱글 기반 콘솔 게임에 익숙한 서구 시장의 특징을 반영했다. 전작의 진영 간 PvP를 탈피하고 논타깃팅 액션 전투를 강조해 거점 공략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싱글 액션 플레이가 성장의 기본 축이다.

또한 소규모 파티와 무역 생산품 공유 등 커뮤니티 요소를 접목했으며, 무역을 수행하는 길드와 이를 방해하는 이들의 전투 등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원작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과 세력의 갈등, 변화의 과정을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로 선보이기 위해, 주인공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이야기를 즐기는 캠페인 모드 또한 준비하고 있다.

개발 초기부터 콘솔 확장을 염두에 둔 프로젝트이며, 현재 서구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전투 측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테스트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 여름 게임스컴에서 상세한 내용과 핵심 플레이 요소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24년 연내 CBT를 목표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술명가 막내아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두꺼운 팬덤을 확보한 웹 소설 원작으로, 웹툰으로도 새롭게 출판되어 서비스 중이다. 한국 IP지만 글로벌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뛰어난 전투 조작감과 화려한 액션을 기반으로 4인이 협동해 필드와 던전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는 헌팅 액션 RPG를 표방하고 있다. 콤보 액션, 스타일리시한 전투가 핵심이며, 수집한 재료를 활용한 제작 및 성장 요소, 팀플레이 기반 협업과 경쟁 등 커뮤니티 요소를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핵심 전투에 대한 완성도를 다듬어나갈 계획이다. 내년 여름 게임스컴에서 영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과금 모델은 게임의 특성과 글로벌 이용자의 요구에 가장 부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신작의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마일스톤과 출시 일정은 개발 일정을 점검하면서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

 

Q. 최근 시장은 콘솔에 관심이 많은데, 중장기적으로 이와 관련한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고 있는가?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성장 전략은 국내외 게임 IP 투자와, 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이다. 깊이 있는 세계관과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한 높은 게임성을 가진 게임을 개발하는 데 투자를 집중해 왔다.

서구권 PC, 콘솔 시장은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를 보유한 IP 기반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크로스플레이 지원, 구독 모델 기반 플랫폼 모델 등 차별화된 이용 패턴과 서비스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적극 대응하고 경쟁할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해 왔다. 2019년도부터 글로벌 성공 경험이나 개발력을 가진 여러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통해 IP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왔으며, 아키에이지2와 검술명가 막내아들을 활용한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Q. 신작 ROM은 아레스나 오딘과 비교가 될 텐데, 두 게임과 비교해 투입 인력, 개발비 등이 어떻게 다르고, 기대치가 어떤 수준인지 궁금하다.

롬은 쿼터뷰 시점의 클래식한 하드코어 MMORPG다. 높은 수준의 경쟁 자유도와 보상, 전략적인 공성전 등이 특징이다. 코어 한 성인 유저층을 만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동시 론칭으로 유저풀을 넓히고 실시간 채팅 번역, 글로벌 통계 등을 제공해 공성전의 경쟁과 협력의 재미를 글로벌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글로벌 시장을 고려한 저사양 지원, 최적화에 집중해서 글로벌 유저들에게 안정적인 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롬을 제작하고 있는 레드랩 스튜디오는 하드코어 클래식 MMORPG 개발 경험이 많고, 게임 운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팀이다. 운영도 개발 스튜디오가 직접 맡을 예정이다. 서비스 초기부터 제공될 거래 시스템은 다른 게임보다 확장적인 방식으로 제공한다. 글로벌 유저 간의 거래 니즈를 활성화시켜서 장기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as7650@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