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빚 1087조 '최대'…주담대 상승폭 2달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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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1087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1086조6000억원으로 한 달전보다 6조8000억원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은행권 가계 대출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1월(-4조6755억원), 2월(-2조7561억원), 3월(-7109억원) 감소하다가 4월부터 상승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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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5.8조↑…증가폭은 2개월째 감소
한은 "고금리·정부조치에 주담대 둔화 전망"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1087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추석 이후 계절적 효과와 공모주 청약 등으로 기타대출이 늘면서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가계대출 강화조치에 점차 주담대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1086조6000억원으로 한 달전보다 6조8000억원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증가세로 10월 상승폭(6조8000억원)은 지난 8월(6조9000억원)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앞서 은행권 가계 대출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1월(-4조6755억원), 2월(-2조7561억원), 3월(-7109억원) 감소하다가 4월부터 상승 전환한 바 있다.
10월 주담대는 전월보다 5조800억원 늘어난 83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8개월 연속 오름세지만 증가폭은 8월(7조원) 정점을 찍은 후 2개월 연속 내림세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조원 늘며 잔액은 24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담대는 주택구입 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증가 규모는 소폭 축소됐다"면서 "기타대출은 직전달 추석 상여금 유입에 따른 신용대출의 계절적 효과와 월초 연휴 소비자금 및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늘면서 증가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담대는 8월을 정점으로 둔화되는 모습"이라면서 "정부의 규제 강화 전에 신청한 대출이 실행되고 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등 정부의 가계대출 강화 조치에 시차를 두고 주담대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봤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지난달 8조1000억원 늘며 잔액은 124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11조3000억원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대기업대출은 4조3000억원 늘며 24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약대 10월 증가액 기준으로 2009년 6월 통계속보치 작성 이후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역대 최대치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9조3000억원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3조8000억원 늘며 전달(6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회사채는 발행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대출 등 대체 조달수단 활용 등으로 순상환 규모가 확대되며 2조3000억원 줄었고, CP·단기사채는 공기업 중심으로 2조5000억원 순발행이 지속됐다.
윤 차장은 "대기업대출은 회사채 등 기존 직접금융조달 기업의 대출 활용, 기업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전월에 이어 상당폭 증가했고, 중소기업대출은 기업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전월말 이연된 대출금 상환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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