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핵무기 통제 논의…"고위급 대화 연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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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군비통제 담당 관리들이 만나 비확산 및 군비경쟁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미국에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난 것을 언급하며 "이번 회담은 최근 고위급 회담에 이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과 중국의 군비통제 담당 관리들이 대화한 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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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 핵탄두 2030년 1000기 이상 될 것으로 예상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군비통제 담당 관리들이 만나 비확산 및 군비경쟁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회담은 지난 6일 워싱턴에서 열렸으며 맬러리 스튜어트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이행 차관보와 쑨샤오보 중국 외교부 군축국장이 논의를 주도했다.
이들 외에도 미국 국방부와 에너지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도 회의에 참석했다. 미 국무부는 "양측은 개방적인 소통 라인을 유지하고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서 군비통제와 비확산 관련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핵과 우주를 포함한 여러 영역에 걸쳐 전략적 위험을 관리하고 감소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에 관해 중국의 핵 투명성 강화와 실질적인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미국에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난 것을 언급하며 "이번 회담은 최근 고위급 회담에 이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과 중국의 군비통제 담당 관리들이 대화한 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이후 처음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과 남중국해에 이르기까지 여러 민감한 사안에 대한 중국과의 의견 차이가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지난달 19일 공개한 2023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운용 가능한 핵탄두를 500기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그 숫자를 1000기 이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에 따르면 미국은 약 3700기의 핵탄두를 비축하고 있으며 이 중 1419기의 전략핵탄두를 배치한 상태다. 러시아는 자국이 보유한 4489개의 핵탄두 가운데 약 1550기의 핵탄두를 배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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