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가 노시환 다음" 김도영, APBC 대표팀 3번타자 맡는다... 류중일 감독 해결사로 기대 [대구 현장]

대구=김동윤 기자 2023. 11. 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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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문보경(23·LG 트윈스)의 불참으로 클린업을 맡아줄 타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3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류중일(60)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3 APBC 대비 상무와 첫 연습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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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대구=김동윤 기자]
김도영(왼쪽)과 노시환. /사진=KBO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문보경(23·LG 트윈스)의 불참으로 클린업을 맡아줄 타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3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류중일(60)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3 APBC 대비 상무와 첫 연습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김도영(3루수)-노시환(1루수)-윤동희(우익수)-문현빈(지명타자)-김휘집(유격수)-손성빈(포수)-김성윤(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문동주.

이에 맞서는 상무는 나승엽(1루수)-박승규(좌익수)-한태양(유격수)-조세진(중견수)-정민규(지명타자)-권동진(3루수)-이주형(우익수)-이해승(2루수)-김동헌(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은 곽빈.

상무의 협조를 받아 대표팀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고 김동헌, 박승규를 제외한 예비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대표팀은 한국시리즈로 출전이 불가능한 자원을 제외하고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던 김혜성-최지훈이 테이블세터를 꾸렸고, 김도영-노시환-윤동희가 클린업에 들어갔다. 포스트시즌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NC 다이노스 세 선수(김영규, 김형준, 김주원)은 전날(7일) 간단히 몸을 푼 뒤 이번 경기에는 아예 나서지 않기로 했다.

김도영.

류중일 감독은 "문보경이 없다 치면 노시환이 1루, 김도영이 3루로 간 이 라인업이 최선이라고 보면 된다. NC 선수들까지 11일 연습경기에 합류하면 그때 베스트 라인업이 갖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고민은 강백호(24·KT 위즈)의 부상 이탈로 인한 지명타자와 3번 타자에 대한 것이었다. 류 감독은 "지명타자와 3번 타자를 누구로 하느냐가 제일 큰 고민"이라면서 "어떤 타자가 3, 4번 타자에 잘 어울리는지는 정답이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 3번 타자는 정교하면서도 중장거리형 타자가 생각난다. 홈런 도 잘 치면서 2루타도 많이 뽑아내는 선수. 4번 타자는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 김도영이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올 시즌 약 3개월 간 중족골 골절상으로 빠져 있었음에도 84경기 타율 0.303, 7홈런 47타점 72득점 25도루, 출루율 0.371 장타율 0.453 OPS 0.824를 기록했다.

류 감독은 "김도영이 팀에서는 2번이나 3번을 쳤다고 하는데 기대가 된다. 도영이가 고작 2년 차지만, 여기서 치는 비거리가 노시환 다음이다. 수비하고 던지고 치는 모습을 보니까 앞으로가 굉장히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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