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미국 가겠다"던 '마마 어워즈', 올해도 일본으로 [종합]

홍혜민 2023. 11. 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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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마 어워즈', 11월 28~29일 일본 도쿄돔서 개최
'2023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리브랜딩 이후 두 번째 발걸음을 뗐다. 뉴시스

'2023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리브랜딩 이후 두 번째 발걸음을 뗐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엠넷 '2023 마마 어워즈' 미디어 데이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엠넷 사업부장·이영주 신유선 이형진 PD·이선형 컨벤션콘텐츠기획팀장과 올해 '마마 어워즈'의 호스트를 맡은 가수 전소미가 참석했다.

'2023 마마 어워즈'는 오는 28~29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그간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각지에서 진행됐던 '마마 어워즈'는 올해 국내 시상식 최초로 일본 도쿄돔에 입성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로 글로벌 K팝 팬들을 만난다.

올해 '마마 어워즈' 퍼포밍 아티스트 라인업에는 INI·JO1·동방신기·싸이커스·앤팀·엔하이픈·케플러·스트릿 우먼 파이터2 크루·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28일 출연진), 에이티즈·니쥬·라이즈·제로베이스원·보이넥스트도어·엘즈업·(여자)아이들·르세라핌·세븐틴(이하 29일 출연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다이나믹 듀오·저스트비·이영지·모니카·트레저가 추가 퍼포밍 아티스트로 공개됐다. 매년 이와 함께 올해 '마마 어워즈'에 참석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X-JAPAN(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베일을 벗었다.


'스우파' 모니카·바다→엑스재팬 요시키까지...'레전드' 무대 또 나올까

올해 K팝 시상식 최초로 도쿄돔 개최를 알린 '2023 마마 어워즈'에 대해 박 사업부장은 "일본은 K팝 수출 대상국 순위 1위이자 세계 음악 시장 2위에 해당하는 무대인 만큼, 도쿄돔에서 이번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에 더욱 큰 의미를 갖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2023 마마 어워즈'의 메인 콘셉트는 '원 아이 본(ONE I BORN)'이다. 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세상 단 하나의 존재 '나(I)'와 '마마(MAMA)'가 만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완벽한 '하나(One)'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마마 어워즈'는 테마(THEME), 슈퍼(SUPER), 메가(MEGA), 원더(WONDER) 스테이지로 보다 강화된 아이코닉한 무대들을 예고했다. 박찬욱 엠넷 사업부장은 이날 "'슈퍼볼' 하면 하프타임 쇼가 기억되는 것처럼 네 개의 스테이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테마 스테이지'는 매 해의 주제를 녹여낸 다양한 아티스트 콜라보 무대, '슈퍼 스테이지'는 K팝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 '메가 스테이지'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 '원더 스테이지'는 뮤직 메이크스 원(Music Makes One)의 의미를 담은 콜라보 무대로 꾸며진다.

챕터1의 연출을 맡은 이영주 PD는 "테마 스테이지에서는 젠지(Gen Z) 대표 아티스트들의 콜라보가 공개될 것"이라며 이영지·르세라핌·제로베이스원·트레저의 콜라보 무대를 예고했다. 매년 대형 스타들의 무대가 펼쳐졌던 메가 스테이지의 주인공은 전소미다. 그는 '잇츠 미(It's MI)'를 주제로 메가 테크토닉 퍼포먼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슈퍼 스테이지는 '스우파' 시즌1·2 크루 리더들의 콜라보 무대로 꾸려진다. 각각 시즌 1, 2에서 활약했던 댄서 모니카와 바다는 '여신의 재해석'을 주제로 르세라핌 허윤진·케플러 샤오팅·(여자)아이들 민니와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원더 스테이지에서는 엑스재팬의 요시키와 K팝 아티스트들의 콜라보 무대가 펼쳐진다. 이형진 PD는 "한일 아티스트들의 지역과 세대롤 초월한 콜라보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매 해 다양한 퍼포먼스 무대로 화제를 모아온 '마마 어워즈'의 퍼포밍 아티스트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이들의 선정 기준에 대한 궁금증도 모였다. 이에 대해 박 사업부장은 "시상식이기 때문에 그 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신 분들을 우선적으로 섭외한다. 매 해 트렌드 등에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들도 섭외 기준이 되며 무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도 기준이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더 잘해야"...2년 연속 호스트 전소미의 각오

전소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마마 어워즈'의 호스트로 나선다. 그는 '2023 마마 어워즈'의 챕터 1의 진행을 맡아 시상식의 정체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챕터 2의 진행은 2017년부터 '마마 어워즈'를 대표하는 호스트로 활약해 온 박보검이 맡는다.

이날 전소미는 "지난해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 다짐하면서 살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더 여유롭게 진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2년 연속 호스트로 나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마마 어워즈'에서는 시상식의 가치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신기술을 접목한 재미있는 진행을 선보이려고 한다. 이 신기술이 제가 봐도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운 기술이더라. 매일매일 해보고 싶은 기술을 저만의 통통 튀는 진행에 더해서 '2023 마마 어워즈'를 이끌어가려 한다"라고 귀띔해 보다 다채로워질 올해 시상식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마마 어워즈' 미국 개최, 즉답 피한 제작진

이날 현장에서는 '마마 어워즈'의 향후 글로벌 개최 계획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실제로 '마마 어워즈'는 지난해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아시안'을 빼면서 '마마 어워즈'로 전격 리브랜딩, 글로벌 음악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시상식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박 사업부장은 "사실 K팝이라는 현장이 글로벌적으로 소비가 충분히 되고 있고 트렌드화 되고 있기 때문에 특정한 아시아라던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충분히 수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서든 개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다소 포괄적인 대답을 전했다.

이에 또 한 번 '마마 어워즈'의 미국 개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전해졌다. 이에 이선형 컨벤션콘텐츠기획팀장은 "미국은 전 세계 음악시장 1위 규모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미국을 포함해 개최지는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실현 가능한 시점이 되면 추후 발표한 뒤 진행하려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2023 마마 어워즈'는 오는 28~29일 양일간 일본 도쿄 돔에서 개최된다. '2023 마마 어워즈'는 엠넷 뿐 아니라 Mnet K-POP을 비롯해 Mnet TV, KCON official, M2를 통해서도 전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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