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분 뛰고도 "이강인, 정교한 발재간" 극찬…태클+패스차단까지 쉴 새 없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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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원더보이'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완전한 주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강인은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4차전 AC밀란(이탈리아) 원정경기에 출전해 약 4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지난달 26일 조별리그 3차전 AC밀란을 상대로 홈에서 마수걸이 득점포를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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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K-원더보이'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완전한 주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강인은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4차전 AC밀란(이탈리아) 원정경기에 출전해 약 4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2골을 내주고 져 조별리그 2승2패(승점 6)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내려갔다.
이강인은 지난달 26일 조별리그 3차전 AC밀란을 상대로 홈에서 마수걸이 득점포를 쏘았다. 지난 7월 PSG 유니폼을 입고 넣은 첫 골인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었다. 당시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파리에서의 마법 같은 밤"이라며 "또 다른 목표를 향해 함께 가자"고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데뷔골을 기점으로 리그 1호골과 1호 도움도 올렸다. 리그 10라운드 브레스트전에서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에게 절묘한 공간 패스로 골을 도왔다. 이달 초 리그 11라운드 몽펠리에와 홈경기에서는 전반 10분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선수다. 탈압박에 능하고 골도 넣을 수 있다. 경기에 대한 굶주린도 갖고 있다"며 "이강인을 영입한 건 정말 행운이고 훌륭한 영입"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이강인은 가파른 상승세 속에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에 나섰다. 선발 출전 예상과 달리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비티냐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이 전체적으로 AC밀란에게 고전하면서 이강인의 공격 기회는 크게 없었다. 진가는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이강인은 후반 44분경 하키미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받았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돌파로 지체없이 왼발 슈팅을 가져갔다. 공은 낮고 빠르게 왼쪽 골대로 향하면서 골로 연결되는 듯 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강타하면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득점과 도움은 없었지만 총 28번의 패스를 성공시키고 태클(3회), 패스차단(1회) 등 전방위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추가시간 7분을 더해 총 42분에 그쳤으나 대체적으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이강인에게 교체로 뛴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인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도 평점 7.2점을 줬다. 이는 팀에서 4번째로 높은 점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훌륭한 발재간(개인기)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오는 12일 새벽 1시에 열리는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랭스전에 리그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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