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루니도 방황했다…죽을 때까지 술 마셨다 고백

김환 기자 2023. 11. 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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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가 방황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고백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루니가 선수 커리어 초기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술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공개했다. 루니는 어린 시절 견뎌야 했던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을 마셨다고 고백했다"라며 루니가 럭비 스타 출신 롭 버로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Seven: Rob Burrow'에 출연해 말한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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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웨인 루니가 방황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고백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루니가 선수 커리어 초기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술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공개했다. 루니는 어린 시절 견뎌야 했던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을 마셨다고 고백했다”라며 루니가 럭비 스타 출신 롭 버로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Seven: Rob Burrow’에 출연해 말한 내용을 전했다.


루니는 16세의 나이로 에버턴에서 데뷔했다. 데뷔한 시즌에 그 유명한 아스널의 무패행진을 깨는 자신의 데뷔골로 유명세를 탄 루니는 한 시즌 만에 당시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클럽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루니는 맨유에서만 13시즌을 뛰며 맨유와 PL, 그리고 잉글랜드의 전설로 이름을 남겼다.


현역 시절 루니는 스타 플레이어였다. 뛰어난 실력과 스타성, 그리고 '악동 기질'을 보유했던 루니는 팬들과 미디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이는 부담감으로 이어졌다. 루니는 그 압박감을 느끼는 와중에도 폼을 유지했지만, 그 뒤에는 그림자가 있었다. 최근 출연한 팟캐스트에서 어린 시절 자신이 술을 마시며 부담감을 이겨냈다고 고백한 것이다.


루니는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술을 마셨다. 20대 초반에는 집에서 거의 나가지 않은 채 술을 마시고는 했다. 때로는 부끄러움을 느꼈고, 사람들을 실망시켰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결국 술을 마시는 걸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사람이 너무 많다. 나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은 채 몇 년 동안 좋지 않은 상태를 유지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지금은 극복했다. 루니는 “다행히 이제 난 내가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두렵지 않다. 커리어와 개인적인 생활에 그런 것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사람들에게 말하고, 필요할 때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하다”라며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받길 바랐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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