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회의 중 ‘주식 거래 카톡 확인’ 장관의 부적절 처신[사설]

2023. 11. 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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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회 회의 중에 사적인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7일 출석한 신 장관은 오후 3시 37분쯤 휴대전화를 열어 '주식 거래'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사진기자 카메라에 찍혔다.

사실이 그렇더라도, 국회에 출석한 국무위원이 회의 시작 직전에 주식 거래 문자를 주고받고 회의 중에 재확인까지 한 것은 낯뜨거울 행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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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회 회의 중에 사적인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7일 출석한 신 장관은 오후 3시 37분쯤 휴대전화를 열어 ‘주식 거래’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사진기자 카메라에 찍혔다. ‘솔루스만 매도 1000주 24250원 사모님 767주 24250원’ 문자를 받고, ‘네. 장 마감 후 어제처럼 총액 보내주세요’라고 답했다. 지난 3월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본인 3933주, 배우자 1767주를 새로 샀다’던 솔루스첨단소재 주식 일부를 매도한 내용으로 보인다.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다. 국방부는 “증권사 위탁 대리자가 주식 거래 결과를 보내온 것이다. 오전 9시 35분에 수신하고 9시 45분에 답신한 것으로, 10시에 시작된 예결위 전체회의 전이었다”고 밝혔지만, 군색한 변명이다. “많은 문자 메시지 확인 과정에 해당 문자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한 것도 마찬가지다. 사실이 그렇더라도, 국회에 출석한 국무위원이 회의 시작 직전에 주식 거래 문자를 주고받고 회의 중에 재확인까지 한 것은 낯뜨거울 행태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꼼수 탈당’ 전의 국회 회의 중 코인 거래 사실 등으로 ‘의원직 제명’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지난 7월 20일 ‘권고’한 바도 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던 신 장관도 지켜본 일이다. 신 장관은 대오각성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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