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경색때마다 ‘금융 안전망’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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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은행의 '이자장사'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지만, 은행권이 코로나19 사태와 지난해 자금시장 경색 사태 당시 긴급자금 지원 등 금융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앞서 은행권은 올해 2월 윤석열 대통령의 '이자장사' 비판 이후 3년간 취약계층에 10조 원(보증 재원 승수 효과 포함)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상생 방안도 추가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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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때 소상공인 등 지원
해마다 1조이상 사회공헌사업도
정부가 은행의 ‘이자장사’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지만, 은행권이 코로나19 사태와 지난해 자금시장 경색 사태 당시 긴급자금 지원 등 금융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또 은행들이 해마다 1조 원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쓰고 있고,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전반적으로 타 업종에 비해 높은 편이다. 금융권에서 “일방적 매도는 억울하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는 이유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에 빠졌을 당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회사는 총 95조 원 규모에 달하는 유동성을 지원했다. 자칫 위기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에서 금융시장 안정에 은행권의 긴급 지원이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도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권은 ESG 경영에도 적극적인데, 한국ESG기준원(KCGS)은 올해 기업 ESG 평가에서 국내 7개 은행 계열 지주회사(NH농협 제외)와 기업은행에 ESG 통합 분야 ‘A(우수)’ 등급을 부여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은 1조23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63억 원(16.6%) 증가했다. 은행권은 2019년 1조1059억 원, 2020년 1조929억 원, 2021년 1조617억 원, 2022년 1조2380억 원 등 4년 연속 1조 원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썼다. 앞서 은행권은 올해 2월 윤석열 대통령의 ‘이자장사’ 비판 이후 3년간 취약계층에 10조 원(보증 재원 승수 효과 포함)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상생 방안도 추가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원금상환과 이자상환을 진행하고, 자금 경색 국면에는 유동성도 공급하고 있는데 이자장사만 하는 기관으로 낙인이 찍혀 억울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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