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창당 잰걸음···‘제3지대’ 금태섭·양향자도 만난다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3. 11. 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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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금태섭“이 전 대표 조만간 만날 것”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구심점 역할 가능성
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광화문 김 전 비대위원장의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월을 신당 창당을 위한 ‘결단의 시기’로 못 받은 가운데 ‘제3지대’와의 연대 가능성이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인 금태섭 전 의원은 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금요연석회의가)신당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치의 문제점을 성찰·논의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초당파적 모임 ‘금요연석회의’에는 금 전 의원을 비롯해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정태근 전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도 조만간 만나 얘기해볼 생각”이라며 “이 전 대표가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지, 힘을 합칠 생각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전 대표는 정치 전체보단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우리의)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신당과 제3지대 신당이 연합할 경우,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구심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금태섭·정태근 전 의원은 친(親)김종인 인사로 분류되며, 이 전 대표도 최근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나 향후 행보를 두고 조언을 구한 바 있다. 다만 금 전 의원은 제3지대 신당 창당 관련한 김 전 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조언하는 역할을 하지,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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