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호·조종현 동아대 교수팀, 치매치료 물질 개발 '눈길'

권태혁 기자 2023. 11. 8. 1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아대학교는 최근 윤진호 의학과 교수와 조종현 의약생명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미토파지를 촉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윤 교수는 "전 세계 유수의 연구진과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토파지 기반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순수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임상적용이 가능한 치매 치료물질을 개발했다"며 "전임상·임상 연구를 통해 실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진호 동아대 의학과 교수, 조종현 의약생명공학과 교수, 엄지현 연구교수, 신동진·최세명 박사과정.(왼쪽부터)/사진제공=동아대

동아대학교는 최근 윤진호 의학과 교수와 조종현 의약생명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미토파지를 촉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미토파지 기반 치매치료제는 새로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전략으로 대두됐으나 실제 독성이 낮고 분자기전이 검증된 약물이 없어 아직 실용화되지 못했다.

윤 교수와 조 교수를 포함해 엄지현 연구교수, 신동진·최세명 박사과정으로 구성된 동아대 연구팀과 조지훈 전남대 의대 교수는 선도물질을 화학적으로 변형해 'ALT001'이라는 물질을 개발했다. 이는 독성이 낮고 대체 미토파지 경로(Alternative mitophagy pathway)를 통해 미토파지를 촉진한다. 실제 다수의 치매 동물모델에서 미토파지를 촉진했으며, 손상된 인지기능의 개선효과를 확인하고 임상적용이 가능한 치매 치료물질인 것을 입증했다.

윤 교수는 "전 세계 유수의 연구진과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토파지 기반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순수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임상적용이 가능한 치매 치료물질을 개발했다"며 "전임상·임상 연구를 통해 실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성과는 알츠하이성 치매 외에도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이 원인이 되는 난치성·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교수와 조 교수는 유은희 대표와 ㈜알트메디칼을 설립하고 'ALT001'을 실제 치매치료제로 실용화하기 위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과 동아대 의과대학의 '말초신경병증센터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아이소퀴놀린의 합성 유도체 기반 Rab9 의존성 대체 미토파지의 선택적 유도를 통한 알츠하이머병 모델들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및 인지 결손 완화'(Selective induction of Rab9-dependent alternative mitophagy using a synthetic derivative of isoquinoline alleviates mitochondrial dysfunction and cognitive deficits in Alzheimer's disease models)라는 제목으로 의학연구 분야 상위 5.8%에 해당하는 국제학술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IF=12.4)에 게재됐다.

윤진호·조종현 동아대 교수팀의 연구자료 이미지./사진제공=동아대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