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준표, 인요한에 "대통령 믿고 듣보잡들 너무 설쳐"

손영하 2023. 11. 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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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나 "윤석열 정부 들어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들이 너무 설친다"고 맹비난했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일부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윤 대통령이 들어오고 난 뒤에 당에 소위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허리가 없다"며 "초선도 설치고, 원외도 설친다"고 맹비난했다.

윤 대통령보다는 친윤계 의원들이 문제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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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 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나 "윤석열 정부 들어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들이 너무 설친다"고 맹비난했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일부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인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 잡고 설치는 바람에 중진 역할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들어오고 난 뒤에 당에 소위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허리가 없다"며 "초선도 설치고, 원외도 설친다"고 맹비난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선 "얼마나 많은 듣보잡들이 나서서 조리돌림을 했느냐"며 "지금 돌아오겠느냐. 돌아오면 진짜 밸(배알)도 없는 놈이 된다"고 했다. 이어 "비례대표 정당만 창당하더라도 10석 가까이 차지할 수 있는데 뭐 하러 이준석이 지역구에 나가겠느냐"라며 "(인요한) 박사님이 노력하셔도 이준석은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선 "평생 자기 옳다고 생각한 걸 쳐다보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근데 그걸 이용해 먹는 세력들의 문제가 크다"고 했다. 윤 대통령보다는 친윤계 의원들이 문제라는 취지다.

대구=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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