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 메가 테크토닉→엑스재팬 요시키…‘MAMA AWARDS’에 쏠린 기대[종합]

황혜진 2023. 11. 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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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소미, 뉴스엔DB 이재하 기자
사진=왼쪽부터 박찬욱 Mnet 사업부장, 이영주 PD, 신유선 PD, 전소미, 이형진 PD/뉴스엔DB 이재하 기자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2023 MAMA AWARDS'(마마 어워즈)가 잠재력과 상상력, 긍정적 에너지 가득한 공연을 예고했다.

11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 쿤스트할레에서 '2023 MAMA AWARDS'(마마 어워즈) 미디어 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2023 MAMA AWARDS' 박찬욱 Mnet 사업부장, 이영주 PD, 신유선 PD, 이형진 PD, 이선형 컨벤션콘텐츠기획팀장, 올해의 호스트로 발탁된 가수 전소미가 참석했다.

'MAMA AWARDS'는 CJ ENM이 주최하는 24년 전통의 글로벌 음악 시상식이다. 2009년 첫 개최 이래 매년 연말 화려한 스케일과 차별화된 기획력, 아이코닉한 무대들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부터는 K팝의 영향력이 아시아에서 전 세계로 확대된 현실에 맞춰 기존 Mnet ASIAN MUSIC AWARDS'(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를 'MAMA AWARDS'로 리브랜딩했다.

올해 ‘MAMA AWARDS’는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일본 도쿄 돔에서 개최된다. 국내 주최 K팝 시상식이 도쿄 돔에서 진행되는 건 처음이다. 앞서 ‘MAMA AWARDS’는 2019년 나고야 돔, 2022년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펼쳐졌다.

올해 시상식을 관통하는 줄기는 'ONE I BORN'(원 아이 본)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세상 단 하나의 존재 ‘나(I)’와 ‘MAMA’가 만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완벽한 ‘하나(One)’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콘셉트다.

제작진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단 하나의 존재로서의 개개인의 가치를 증명하고 이들의 꿈을 이뤄줄 음악 세계가 돼 놀라운 잠재력과 무한한 상상력, 긍정의 에너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진행에 있어서도 일부 새로운 기술력을 도입해 세계 글로벌 관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진행자 격인 호스트는 가수 전소미, 배우 박보검이 맡는다. 전소미는 첫날, 박보검은 이튿날 시상식을 이끌어간다.

Gen-Z(젠지) 세대 대표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전소미는 이날 미디어 데이에 직접 참석해 자신의 진행과 공연에 대해 귀띔했다. 지난해 처음 호스트로 발탁돼 능숙하고도 에너지 넘치는 진행으로 호평받았던 만큼 올해 활약 역시 기대된다.

전소미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진행된 'MAMA AWARDS'는 음악을 사랑하던 어린 시절 제 꿈의 무대였다. 어린 시절부터 나도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준 시상식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호스트도 하게 돼 정말 떨리고 감개무량하고 영광스러웠다. 올해도 하게 돼 기쁘고 작년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다짐하며 살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소미는 지난해 유창한 영어 실력, 무대 콘셉트에 걸맞은 6번의 의상 교체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전소미는 "커다란 공연장을 채워 주신 관객 분들, 환호성, 빛들과 함께하며 엄청난 에너지를 받았다. 전 세계에서 생방송으로 즐겨 주시는 분들 생각에 제가 감당하기에 너무 판이 크더라. 심장이 쿵쿵거렸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여유롭게 끌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시상식에서는 시상식의 가치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신기술을 도입한 재밌는 진행을 잠깐 선보이려 한다. 제가 봐도 정말 매력적인 신기술이다. 매일 하고 싶은 신기술인데 올해 그 신기술을 쓸 생각에 너무 설렌다. 톡톡 튀는 매력으로 젠지하게 이끌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MAMA AWARDS’는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일본 도쿄 돔에서 개최된다. 국내 주최 K팝 시상식이 도쿄 돔에서 진행되는 건 처음이다.

전소미는 "도쿄 돔 무대는 저도 처음이라 많이 설렌다. 호스트로서가 아니라 정말 설레는 부분들이 많은 'MAMA AWARDS'다. 제가 엄청난, 재미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참여 아티스트 라인업도 화려하다. 원조 한류 그룹 동방신기를 필두로 세븐틴, 에이티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엔하이픈, 케플러, 제로베이스원, 싸이커스, 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 앤팀, 니쥬, JO1, INI, 엘즈업,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출연진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출연을 확정했다.

미디어 데이 현장에서 최초 공개된 3차 퍼포밍 아티스트 라인업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 리더 계급 미션곡 'Smoke'(스모크)를 탄생시킨 다이나믹듀오를 필두로 그룹 저스트비, 래퍼 이영지, 댄서 모니카, 그룹 트레저, 일본 가수인 엑스재팬 리더 요시키가 합류했다.

박찬욱 사업부장은 아티스트 섭외 기준에 대해 "시상식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그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한 분들을 섭외한다. 그해 음원, 음반 데이터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해 트렌드를 만들고 영향력을 미친 아티스트가 있다면 당연히 섭외 기준이 된다. 그해 무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아티스트들도 추가 섭외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브, 뉴진스, 방탄소년단 정국, 스트레이 키즈 등 올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들의 출연 가능성이 존재하냐는 물음에는 "추가 아티스트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논의를 하고 있다. 그 부분이 결정되면 공식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지금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전소미는 올해 호스트 역할을 맡는 데 그치지 않고 MEGA STAGE(메가 스테이지) 주인공으로 나선다. 무대 타이틀은 'It's MI(잇츠 미)다.

이에 대해 전소미는 "날 뜻하는 ME가 아닌 소미를 뜻하는 MI라는 뜻이다. 제 히스토리를 담을 예정이다. 도쿄 돔을 가득 채울 메가 테크토닉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니까 많은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개했다.

전소미는 "거의 도쿄 돔이 흔들리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되기는 한다. 오늘 너무 많은 것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면 좀 그렇기에 메가적으로 많은 분들과 테크토닉을 한다는 점만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테마 스테이지인 THEME STAGE(뎀 스테이지)는 젠지 대표 아티스트인 이영지, 르세라핌, 제로베이스원, 트레저가 함께 꾸민다. 제작진은 각 팀의 일부 멤버들이 합동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어떤 멤버가 나올지는 시상식 당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SUPER STAGE(슈퍼 스테이지)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1, 시즌2 크루 리더들이 함께 오른다.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 케플러 멤버 샤오팅, (여자)아이들 멤버 민니, 프라우드먼 리더 모니카, 베베 리더 바다가 '여신의 재해석'을 주제로 합동 무대를 펼친다.

'WONDER STAGE'(원더 스테이지)는 지역과 언어, 장르와 세대의 경계를 초월한 무대로 꾸며진다. 주인공으로 나서는 엑스재팬 리더 요시키는 이미 18차례 도쿄 돔 공연, 전 세계적으로 3,000만 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가수다. 요시키는 K팝 아티스트들과 엑스재팬 대표곡 'Endless Rain' 무대를 재해석한다. 어떤 아티스트가 참여할지는 본 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찬욱 사업부장은 "엑스재팬은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중 하나다. 그 무대를 통해 저희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다.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좋은 아티스트라고 생각했다. 도쿄 돔에서 개최하고, 현장에 일본 팬 분들도 굉장히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일 교류 가교 역할도 한 가수고, 한국에서도 히트한 노래 'Endless Love'로 'Music Makes One'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섭외했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이자 호스트로서 K팝의 세계화를 체감하고 있냐는 물음에 전소미는 "일단 K팝과 아이돌이라는 문화 체계 자체가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연습생을 거쳐 데뷔하고 계속 K팝 음악을 했는데 이제 글로벌화돼 K팝을 알아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것 자체가 정말 열심히 하는 가수 입장에서는 음악, 나라를 알리는 장치가 되는 것 같아 행복하다. 선배님들이 잘해주셔서 저희는 편안하게, 잘 맞춰 따라가며 계속 열심히 활동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전소미는 "옛날에 그룹 아이오아이로서 ‘MAMA AWARDS’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너무 어렸다.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다. 작년에는 저 혼자 무대를 감당해야 하다 보니까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까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응원해 주셔서 K팝의 글로벌화를 실감했다. 제가 ‘MAMA AWARDS’의 호스트라는 게 설레고 벅찼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억에 남는 ‘MAMA AWARDS’ 무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소미는 "2NE1(투애니원) 선배님들이 깜짝으로 뒤흔들었을 때의 기억이 아직 너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소녀시대 선배님 등 그 시대를 이끌었던 아이콘들이 생각난다. 이후 워너원 재결합 무대가 인상 깊게 남았다. 기억에 남는 무대가 너무 많다"고 답했다.

박찬욱 사업부장은 올해 K팝 트렌드에 대해 "지난해 같은 경우 신인 여자 그룹들의 강세가 대단했다. 그래서 신인 여자 그룹들의 협업 무대를 준비했다. 다른 그룹보다 여자 그룹 신인상을 누가 받을까 주목될 정도로 강세가 강했다면 올해는 남자 신인 그룹들의 약진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런 부분이 올해 시상식 무대에도 반영이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년 내 미국에서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던 포부가 유지되고 있냐는 질문에 이선형 컨벤션콘텐츠기획팀장은 "지역을 포함해 한계를 두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있다. 일본 시장이 전 세계 2위 규모의 시장이다. 미국은 1위 규모의 시장이고 굉장히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미국을 포함해 개최 지역은 계속 검토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실현 가능한 시점이 되면 추후로 말씀드리며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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