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의 연속 서브'로 5세트 → 승리 후 '머리끄덩이 잡혀도 싱글벙글'…프로무대에서 이렇게 기쁜 적이 있었을까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김민지의 서브 능력에 대해서 칭찬을 했다.
GS칼텍스가 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6-25, 17-25, 25-17, 25-21, 15-11) 로 역전승을 거뒀다.
4세트 15-15 동점에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서브에 재능이 있는 김민지를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시켰다. 프로 2년차 김민지는 1라운드에서 모두 교체 투입 되었다.
2004년생 김민지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을 지명 받았지만 1경기 1세트 출전을 한 뒤 자유신분 선수가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지는 4세트 8번의 서브를 연속으로 넣었다. 당연히 팀은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며 22-15로 리드를 하며 4세트를 가져왔다. 세트 스코어 2-0에서 2-2로 만들었다.
5세트에도 김민지의 활약에 팀 동료들은 환호했다. 13-11에서 한수지 대신 김민지가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GS칼텍스 김민지는 이날 서브로만 3득점을 올렸다.
연속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끝낸 김민지는 환호하며 동료들과 기뻐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김민지의 연속 득점으로 승리한 동료들은 김민지의 어깨와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며 격한 기쁨을 나눴다.
차상현 감독도 "(김)민지가 4세트, 5세트 분위기를 다 바꿨다. 서브에 재능이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28득점, 강소휘가 22득점, 권민지가 8득점을 올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는 36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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