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발전 위해 써달라”… 13억 유산기부 밝힌 ADD창립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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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1일 국방과학의 산실인 국방과학연구소(ADD) 박종승 소장 앞으로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편지 한 통이 날아들었다.
ADD 창립직원으로 1970년 초 신응균 ADD 초대 소장 비서 업무를 담당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재미교포 강춘강(80·사진 가운데) 여사가 100만 달러(약 13억 원) 상당의 유산 기부 의사를 밝힌 친필 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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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방산수출 자랑스러워”
국방과학硏과 약정서 전달식
지난 8월 11일 국방과학의 산실인 국방과학연구소(ADD) 박종승 소장 앞으로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편지 한 통이 날아들었다. ADD 창립직원으로 1970년 초 신응균 ADD 초대 소장 비서 업무를 담당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재미교포 강춘강(80·사진 가운데) 여사가 100만 달러(약 13억 원) 상당의 유산 기부 의사를 밝힌 친필 편지였다.
강 여사는 “최근 폴란드 방산수출 등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이 자랑스러웠고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자주국방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이어 “기부를 통해 세계가 감탄하는 ADD의 국방연구 개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이번 기부 결정이 한국 국방연구 분야 기부 릴레이의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썼다. 박 소장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대전 ADD 본소로 강 여사를 초청했다. 한국을 찾은 강 여사는 7일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후 대전 본소를 방문했다. 전시실 및 연구실험실을 견학하고 기부약정서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강 여사는 “ADD 퇴직자로서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노력하는 과학기술자들에게 감사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강 여사는 미국으로 건너가 상담심리학을 전공했고 미 교육청에서 특수아동 평가와 상담 분야에 종사했으며, 이민 후에도 신응균 소장과 인연을 이어왔다. 예비역 중장인 신 소장은 6·25전쟁 당시 포병사령관으로 전군 포병을 관할한 ‘한국군 포병의 아버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주국방을 위해 창설한 ADD 발전의 초석을 닦은 인물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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