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새 문제 풀이는 금물, 컨디션 관리 만전 기해야”

남지원 기자 2023. 11. 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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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수능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가 열렸던 지난달 12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에서 고3 수험생이 국어영역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6일)이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기간에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핵심 개념과 취약점을 빈틈없이 점검하라고 조언한다. 미리 수능 당일 시간표대로 생활하고 잠을 충분히 자는 등 컨디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8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수능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학습계획은 독”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생체리듬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기 위해서는 국어영역이 시작되는 오전 8시40분부터 기출문제 등을 풀기 시작해 탐구영역이나 제2외국어/한문 시간까지 시험 시간표에 맞게 생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공부할 내용을 정리한다든지, 점심 이후 흐트러진 집중력을 다잡아보는 등 시험을 치르는 것처럼 미리 생활해보면 수능 당일에 당황하지 않는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밤 12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고, 낮잠은 30분 이상 자지 않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음식, 몸보신을 위한 특별한 음식, 새로운 약이나 영양제 등은 먹지 않아야 컨디션 관리에 유리하다.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그동안 풀었던 문제를 오답 중심으로 점검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엄습하는 공포와 불안감이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지금껏 공부한 내용과 관련된 문제만 다 맞혀도 평소보다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킬러 문항’이 사라지고 중난도 문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중급 난이도 문항이 많아지거나 연속적으로 배치될 수 있으니 수험생들이 이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출문제 가운데서는 올해 새 출제 기조를 반영한 9월 모의고사를 특별히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BS 연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고된 만큼 EBS 교재의 지문과 문항, 도표·그래프·그림 등의 자료도 수능과 연계될 수 있으니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보는 것이 좋다.

다만 대비와 별개로 수능 난이도에 대해 섣부른 예측은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수학이 쉽게 출제되고 국어와 탐구에서 변별력을 갖춘 문항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팽배하지만, 이런 예상이 틀리면 수험생은 당황하게 된다”며 “난도 예측은 매우 어려운 일이므로 어려울 것이라는 가정 아래 담담히 시험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역 기준이 완화되면서 올해 수능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같이 치른다. 다만 확진 수험생은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고 별도 장소에서 점심을 먹어야 한다. 아날로그 시계를 제외한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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