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구조 실적 조작해 성과급 타낸 해양환경공단 직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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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 직원들이 구조 실적을 허위로 조작해 작성했다가 해경에 적발됐다.
밧줄 던지는 사진 한 장을 증거로 실적도 채우고 성과급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에 따르면 A 씨 등은 항·포구에 정상적으로 입출항하는 선박에 밧줄을 던진 뒤, 배를 구조한 것처럼 업무 일지에 적는 수법으로 실적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건을 수사한 해경은 일부 직원이 실적을 채우기 위해 고의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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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박팔령 기자
해양환경공단 직원들이 구조 실적을 허위로 조작해 작성했다가 해경에 적발됐다.
밧줄 던지는 사진 한 장을 증거로 실적도 채우고 성과급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구조 실적을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 군산지사 직원 A 씨 등 1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 씨 등은 항·포구에 정상적으로 입출항하는 선박에 밧줄을 던진 뒤, 배를 구조한 것처럼 업무 일지에 적는 수법으로 실적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사 기간인 2020년부터 3년 간 이런 방식으로 조작한 실적만 10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적으로 보고한 3년간 20건의 실적 중 50%를 넘는 수치다.
A 씨 등이 선박에 밧줄을 던진 사진까지 촬영했기 때문에 공단 측은 실제 구난 활동이 있었다고 믿고 성과급까지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건을 수사한 해경은 일부 직원이 실적을 채우기 위해 고의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송치한 11명 모두 공단 직원은 아니고 범행에 가담한 선원 등도 있다"며 "관련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달 말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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