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치고 '느릿느릿' 차부터 살핀 만취운전 20대…60대 피해자는 사망[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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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운전 중 보행자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가 차부터 살피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하지만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사람을 치고도 느릿느릿하게 걸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목격자가 "왜 쳐다만 보냐. 빨리 신고하라"고 했으나, 운전자는 다시 차로 향했다.
운전자는 자신의 차를 살펴보고 오더니, 신고를 하고 있는 목격자에게 "내 차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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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만취 상태로 운전 중 보행자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가 차부터 살피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7일 방송된 JTBC '한블리(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지난 8월29일 오전 5시30분께 대전의 한 스쿨존에서 발생한 사고가 재조명됐다.
동트기 전 산책을 나온 60대 피해자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근처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서있었다. 그때 골목을 달려오던 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피해자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하지만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사람을 치고도 느릿느릿하게 걸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근처에 있던 목격자가 놀라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운전자는 가만히 서있었다. 이에 목격자가 "왜 쳐다만 보냐. 빨리 신고하라"고 했으나, 운전자는 다시 차로 향했다.
운전자는 자신의 차를 살펴보고 오더니, 신고를 하고 있는 목격자에게 "내 차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운전자가 아닌 목격자의 119 신고에 곧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사흘 만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붙잡힌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는 경찰에 "일찍 출근하려다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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