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탄핵 논의에 "국정 마비시키겠다는 것"

"국무위원 21명 중 10명 정도 탄핵했거나 탄핵위협"
"탄핵 사유가 뭔지 그걸 먼저 설명해야 될 문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8일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움직임에 대해 "국정을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무위원이 21명인데 (민주당은) 그중에서 10명 정도를 탄핵했거나 탄핵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를 비롯해 지금 얘기되는 분들이 무슨 형사 재판을 받거나 기소된 바가 있느냐"며 "위증 교사라도 했냐, 도대체 (탄핵) 사유가 뭔지 그걸 먼저 설명해야 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탄핵) 사유는 나중에 정하고 대상을 먼저 정한다는 것은 그냥 국정을 마비시키겠다는 것으로 밖에 국민들이 보실 것 같다"며 "정당한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이 탄핵의 목적이라면 그건 불법적 탄핵"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발의를 논의한다. 민주당은 최근 이 위원장 탄핵 관련 당론 채택까지 논의한 바 있다.

관심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 여부다. 전날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탄핵) 대상이 아직까지 정해져 있지 않고 의총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