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병원협회 등 만나 "지역에 종사할 의사 확보해야"

복지부-각급병원 단체 간담회에서 의견 수렴

조규홍 복지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역 및 필수 의료 혁신 이행을 위한 추진계획 관련 브리핑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권지현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필수·지역의료 분야에서 종사할 역량 있는 의료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복지부와 병원 관련 협회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발언했다.

그는 "정부는 지역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필수의료 중추 기관을 육성하고, 국가 중앙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내용의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했다"며 "필수·지역의료 분야에서 일할 의료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족한 의사 확충과 동시에 필수·지역의료 분야에서 헌신하는 의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환자 치료에 전념하도록 정책 패키지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의료사고 법적부담 완화, 환자에 대한 규제 강화, 적절한 보상체계 구축, 전공의 등 의사 업무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각 지역에서 전문성과 역량 갖춘 병원들이 고르게 성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고난도 복합적 질환자를 주로 치료할 큰 규모의 병원과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의 허리가 될 중소규모 병원, 특정 질환군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병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체계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병원협회(병협),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전문병원협회, 대한종합병원협의회 대표들과 각 대학병원장이 참석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비서관과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도 함께했다.

개원의 중심의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사 인력 확충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병협 등 병원단체는 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의료인력 수급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어느 정도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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