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일 본회의 앞두고 전운…쟁점법안 격돌 예고

[앵커]

국회에선 내일부터 본회의가 열립니다.

노란봉투법 등 쟁점법안을 둘러싸고 여야 격돌이 예고되는데요.

민주당은 오후에 의원총회를 열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 소추를 논의합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모두 표 단속에 나서는 등 국회엔 전운이 감도는 분위깁니다.

앞서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 여야 이견이 큰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에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수적 열세로 법안 통과 자체를 막을 순 없지만, '무제한 토론'을 활용한 여론전으로 야당의 입법 강행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닷새간 초·재선을 중심으로 60여명이 참여하기로 했고요.

개인당 최소 3시간 이상씩 토론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표결로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표결 전 24시간 동안 법안 찬성 토론에 나서기로 해, 여야 토론 대결이 예상됩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제안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의 대치정국은 계속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 채상병 사망사건, 윤석열 정부 방송 장악 의혹,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도 각각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 오후엔 의원총회를 열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를 논의합니다.

이 자리에서 대상자가 결정되면 이르면 내일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이 보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난다고요.

[기자]

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오늘 대구를 찾았는데요.

혁신위 공식 일정으로, 경북대 재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곧 발표할 '3호' 혁신안에 청년관련 정책이 포함될 예정인데,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수렴한다는 취지입니다.

이 자리에서 인 위원장은 "내일 회의를 마치면 세 번째, 네 번째 안이 뭐가 될지,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잠시 후 11시 30분부터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비공개 면담을 갖습니다.

인 위원장은 홍 시장에게 당 쇄신과 혁신 방안 등에 의견을 듣고, 당내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당이 바뀌지 않으면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 예고한 상태인데요,

인 위원장은 아침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빨리빨리 힘을 합쳐야 한다"며, "돌아와 화합하면 중책을 맡아 당을 도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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