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가르치는 게 재밌어요” 제2의 인생 살고 있는 전 오리온 이호영

가평/조영두 2023. 11. 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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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리온 이호영(30, 200cm)이 아이들을 가르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8일 설악중학교에서 만난 이호영은 "은퇴하고 좀 쉬다가 아이들을 가르쳤다. 근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부동산 관련 회사를 잠시 다녔다. 이후에 한기범 농구교실과 인연이 되어서 KBL 찾아가는 농구 교실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아이들 지도하는데 관심이 있어서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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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가평/조영두 기자] 전 오리온 이호영(30, 200cm)이 아이들을 가르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KBL은 올해 ‘2023 KBL 찾아가는 농구 교실’을 진행 중이다. 농구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KBL 은퇴선수,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 등을 파견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구 골대가 없거나 노후화된 경우 골대 설치 및 교체를 지원하며 훈련용품 및 기념품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설악중학교 역시 ‘2023 KBL 찾아가는 농구 교실’로 지정된 곳이다. 설악중학교에는 전 고양 오리온 소속이었던 이호영이 담당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2015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오리온에 입단한 이호영은 프로 무대에서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현재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제2의 인생을 개척 중이다.

8일 설악중학교에서 만난 이호영은 “은퇴하고 좀 쉬다가 아이들을 가르쳤다. 근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부동산 관련 회사를 잠시 다녔다. 이후에 한기범 농구교실과 인연이 되어서 KBL 찾아가는 농구 교실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아이들 지도하는데 관심이 있어서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8일에는 설악중학교 2학년 3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이호영은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세심하게 지도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설악중학교뿐만 아니라 학원, 스포츠클럽에서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초, 중, 고 학생들을 다 지도해봤다. 개인적으로 초등학생 지도하는 게 제일 잘 맞는 것 같다. 아이들 가르쳐주는 게 너무 재밌다.” 이호영의 말이다.

이어 “처음에는 드리블, 패스 등 기본기를 알려준다. 재미가 있어야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게임을 섞어가면서 하고 있다. 최대한 재밌게 수업을 하려고 한다. 잘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궁금한 걸 알려주고, 좀 더 난이도가 있는 스킬을 전수해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악중학교에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동욱이 함께 했다. 김동욱과 이호영은 고려대 선후배 사이다. 또한 오리온에서 최고참과 막내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호영은 “팀에서 최고참이실 때 내가 막내였다. 몇 년 만에 만났다. 은퇴하고 워낙 바빠서 연락을 못 드렸다. 먼 곳까지 도와주러 오셔서 감사하다. (김)동욱이 형 덕분에 조금 편하게 수업을 한 것 같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호영은 “앞으로 거창한 목표는 없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재밌다. 좋은 기회가 생기면 엘리트 코치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일단은 지금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 사진_조영두 기자,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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