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닷컴 선정 ‘매력적인 FA 9인’…“빼어난 타격 기계”
MLB(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좌타자 이정후(25·키움)에 대한 관심이 현지에서 고조되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에서 7시즌을 채운 이정후는 올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할 예정이다.
MLB닷컴은 8일 ‘이번 오프시즌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유계약선수(FA) 9인’ 제목의 기사에서 이정후를 다섯 번째로 소개했다. 앞서 MLB닷컴은 지난 4일 오프시즌 FA 톱 25명을 선정하며 이정후를 13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KBO 스타가 MLB에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쉽진 않지만, 이정후는 비교적 순조롭게 (MLB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빼어난 타격 기계인 이정후는 KBO 평균 연령보다 11.2년 빠른 (만) 18세에 데뷔(2017년)해 통산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남겼고 지난해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 제기한 최근 이정후의 발목 수술 이력은 빅리그 진출에 큰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지난 7월 발목 부상을 당해 올 시즌에 86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MLB 도전 전망에 구름이 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는 10월에 대타로 돌아왔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시점엔 회복해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의 (어린) 나이와 재능을 고려할 때 이정후는 대형 FA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며 “물론 (구체적인) 조건은 MLB 구단들이 이정후가 바뀐 무대에서 얼마만큼 활약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 수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 후 외 8인으로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블레이크 스넬(31·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디 벨린저(28·시카고 컵스), 맷 채프먼(30·토론토 블루제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조던 몽고메리(31·텍사스 레인저스), 에런 놀라(30·필라델피아 필리스), 루커스 지올리토(29·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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