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에코프로머티 일반청약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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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8일 일반청약을 시작했다.
수요예측 이후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며 2차전지주의 상승세를 타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유통 물량 비중은 2023년 상장 기업 평균 대비 매우 낮은 편"이라며 "적은 유통물량으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 방향성은 판단이 어려우나 회사의 중장기적 가치는 글로벌 전구체 업체와 국내 양극재 업체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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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에 주가상승 기대감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8일 일반청약을 시작했다.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변수가 나타난 만큼 상장 당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레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9일까지 상장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인 NH투자증권, 인수사인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3만6200원이며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주 주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했다. 공모가가 희망가 하단에 결정되고 발행 주식수를 300만주 줄이면서 예상 시가총액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홍콩, 싱가포르 등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참여했지만, 국내 기관 투자자는 양극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IPO(기업공개) 진행 과정에서 한 차례 눈높이를 낮췄지만, 고평가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비교기업으로 선정된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희망가 상단을 4만6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할인율을 14~32.3%에서 10.9~26.7%로 낮추며 주가 하락을 비례적으로 반영하지 않았다.
전구체 사업을 영위하는 당사와 양극재 기업을 비교한 점도 고평가 논란을 일으켰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사와 주관사가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고자 하는 것은 필연적”이라면서도 “중국 공급망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모멘텀 약화, 일본 기업들의 낮은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글로벌 전구체 종목은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있다”고 말했다.
수요예측 이후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며 2차전지주의 상승세를 타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2차전지주는 대표적으로 공매도가 쏠렸던 업종으로 전면 금지 이후 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6일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7일에는 하락 반전했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유통 물량 비중은 2023년 상장 기업 평균 대비 매우 낮은 편”이라며 “적은 유통물량으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 방향성은 판단이 어려우나 회사의 중장기적 가치는 글로벌 전구체 업체와 국내 양극재 업체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후 유통주식 비중은 16.1%로 유진투자증권이 추산한 올해 상장 기업의 평균 비중은 34%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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