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3국 가면과 가면극 집대성한 학술연구총서 발간

김석 2023. 11. 8. 11: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아시아 세 나라의 가면과 가면극을 비교 연구해온 국립민속박물관이 그 결과물을 집대성한 학술연구총서 『한국·일본·중국의 가면과 가면극』 3권을 발간했습니다.

이 책은 동아시아 세 나라 가면극 연구자 44명이 참여한 국제공동학술연구 프로젝트로 '북청사자놀음' 등 한국 가면극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의 대표 가면극을 사전 형태로 배치한 것이 특징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세 나라의 가면과 가면극을 비교 연구해온 국립민속박물관이 그 결과물을 집대성한 학술연구총서 『한국·일본·중국의 가면과 가면극』 3권을 발간했습니다.

이 책은 동아시아 세 나라 가면극 연구자 44명이 참여한 국제공동학술연구 프로젝트로 '북청사자놀음' 등 한국 가면극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의 대표 가면극을 사전 형태로 배치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의 가면극은 사회상을 반영한 사회 풍자적 희극이란 점에서 그 성립 자체부터 중국이나 일본의 가면극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양반·승려·처첩관계 등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한국 가면극의 사회비판적 저항의 메시지는 다른 나라의 가면극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면모입니다.

또한, 관객이 제3의 배우가 된다는 점, 극한 대립이 아닌 공존과 화합으로 극이 마무리된다는 점도 한국 가면극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한국의 가면과 가면극』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가면극들을 중심으로 '북청사자놀음', '통영오광대' 등 우리 가면극 20건을 담았습니다.

일본의 가면극은 귀족이나 무사 등 지배계급에 의해서 발전한 기가쿠멘(伎樂面)ㆍ부가쿠멘(舞樂面) 등과 민간에서 발전한 사루가쿠멘(猿樂面)ㆍ민간의 축제가면ㆍ신앙가면 등으로 분류됩니다. 지배층 중심의 가면극은 예술적인 경향이, 민간 중심의 가면극은 민속연희적인 경향이 강합니다.

『일본의 가면과 가면극』에는 '고토 카구라', '고시키지마의 도시돈' 등 일본 가면극 24건이 담겼습니다.

중국의 가면극은 위진남북조부터 당송시대까지 서역으로부터 들어온 다양한 문물과 종교, 그 중에서도 특히 불교의 영향으로 발전했고, 송나라 이후 명청시대를 거치면서 전국 각지의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의 가면과 가면극』에는 '무안 나희', '산서성 삭주 새희' 등 중국 가면극 27건을 각각 담았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내년에도 동남아시아의 가면과 가면극 학술총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