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탔던 코트 속 '빈대'?...서울시 "대중교통 집중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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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찜질방, 기숙사, 고시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빈대가 발견되는 가운데, 기차와 지하철을 탑승한 후 옷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끌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 시설에도 빈대가 확산했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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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찜질방, 기숙사, 고시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빈대가 발견되는 가운데, 기차와 지하철을 탑승한 후 옷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끌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인드에는 '빈대 확인해달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수원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대전역에서 KTX로 환승한 뒤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을 탔다"면서 "옷을 벗어 책상 위에 뒀는데 벌레 한 마리가 트렌치코트에 있길래 휴지로 잡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제부터 제 옷에 붙어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제가 물린 것 같지는 않다"며 피가 묻은 휴지와 빈대 한 마리가 찍힌 사진도 첨부했다.
앞서 국내에서도 대구와 인천, 부천 등에서 잇달아 빈대가 발견되면서 전국에 빈대가 확산 중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 시설에도 빈대가 확산했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이 사실이라면 실제 기차나 지하철에서 빈대가 옷으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서울교통공사 등은 아직까진 대중교통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신고는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
빈대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나 지자체도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일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10개의 관계 부처가 빈대 확산방지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정부 합동대책본부를 꾸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방역을 약속한 상태다. 이를 위해 7일부턴 전국 기초 지역자치단체에 접수된 빈대 발견·의심신고 상황을 취합하는 현황판을 만들었다.
서울시 역시 지난 5일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대대적인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명예 공중위생감시원 283명을 동원해 목욕탕과 찜질방, 호텔 등 숙박시설 등 총 3175곳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7일에는 대중교통 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빈대 방역을 시행하는 특별 대책도 내놨다.
해당 대책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은 특별방역 체제에 돌입한다. 전 노선에 대해 차량기지에 입·출고하는 전동차의 의자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고온 스팀살균과 의자 밑 살충 소독 등을 강화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 기준(연 9회)보다 높은 연 30회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감염과 오염에 취약한 직물 소재 의자는 단계적으로 빈대가 서식할 수 없는 플라스틱 재질 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모든 종류의 버스와 택시에 대해서도 추가 방역과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주문했다. 버스의 경우 일단은 추가 방역을 진행하고, 빈대 출현 신고 등 상황에 따라 차량 내부에 대한 고온 스팀 청소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택시는 각 차량마다 1일 2회 이상 소독제, 물티슈, 청소기 등을 사용해 차량 관리 등을 실시하도록 요청했다.
서울시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의 선제적 빈대 관리 대책에 발맞춰 지하철, 버스, 택시까지 교통 시설 내 집중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면서 "그간 대중교통 집중 방역 관리를 시행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모든 운영 노하우를 쏟아 안전한 교통 이용 환경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에선 지난 5일을 기준으로 25개 자치구 중 7곳에서 17건의 빈대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최지현 기자 (jh@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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